벌써 4번째…류현진 동료 푸이그의 집 또 털릴뻔

강도 2명 보안 카메라에 잡혀
경보 울리자 금고 두고 달아나
지난해 이어 벌써 4번째 피해

류현진(31)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동료인 야시엘 푸이그(28)가 빈집털이를 당했다. 벌써 4번째다.

LA 경찰국이 27일 오전(한국시간) 공개한 30초짜리 영상에는 강도 2명이 푸이그의 침실을 뒤지는 장면이 나온다. 경찰이 강도를 잡기 위해 공개한 이 영상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산페르난도 밸리에 있는 푸이그의 자택 보안 카메라로 지난 18일 촬영됐다.

영상에는 후드티 모자를 쓴 2명의 강도가 푸이그의 2층 침실에서 침대와 옷장을 헤집는 장면이 등장한다. 강도들은 침실 구석에서 금고를 발견한 뒤 금고를 현관까지 끌고 갔지만, 보안경보가 울리자 금고를 남겨 두고 떠났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지난달 30일 푸이그가 LA에 소유한 또 다른 집에 침입하려다 미수에 그쳤던 사건과 같은 범죄로 추정하고 있다. 2명의 강도가 엔시노에 있는 푸이그의 자택에 침입하려 했지만, 당시 다른 곳에 있었던 푸이그가 휴대전화에 설치된 보안 앱으로 알람을 받은 뒤 앱을 이용해 소리를 질러 강도를 쫓아냈다.

푸이그는 지난해에도 2차례 빈집털이를 당했다. 지난해 3월 자택에 강도가 침입해 보석 등 15만 달러(약 1억7000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 월드시리즈 7차전이 열린 11월 2일에는 유리창을 깨고 침입한 강도들이 보안 경보에 놀라 급히 달아나면서 피해는 150달러(약 17만 원)에 그쳤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