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포천·동두천 ‘글로벌 섬유·가죽·패션 산업특구’ 지정

伊 섬유 클러스터 벤치마킹

경기도 양주·포천·동두천시 등 경기 북부 3개 도시의 섬유·피혁 단지가 ‘글로벌 섬유·가죽·패션 산업특구’로 지정됐다. 경기 양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린 제43차 지역특화발전 특구 위원회 심의에서 양주·포천·동두천시 등 경기 북부 섬유·피혁 산업 단지가 ‘글로벌 섬유·가죽·패션 산업특구’로 신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글로벌 섬유·가죽·패션 산업 특구는 상호 인접한 3개 시가 연합해 신청한 것으로 청년창업이 활발한 이탈리아 섬유 클러스터 모델을 벤치마킹했다. 3개 지방자치단체가 연합 신청해 산업특구로 지정된 것은 처음이다. 경기 북부에 집적된 섬유·가죽 제조 산업을 고부가가치 패션산업으로 중점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수출 확대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특구지정에 따라 경기도와 이들 3개 시는 향후 5년 동안 특구 내 산업인프라 확충과 수출시장 활성화, 생산기술 고도화 등에 총 1057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구 내 기업들은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등에 관한 특례 등 총 7개의 규제 특례를 적용받게 된다. 또 3개 시는 기업비즈니스센터 건립과 패션디자이너 육성, 국제적 수준의 패션박람회 개최, 친환경 염색가공기술 보급, 혁신클러스터 사업단 구축 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주 = 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