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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석 교수의 古典名句 게재 일자 : 2018년 10월 15일(月)
吠形吠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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諺曰 一犬吠形 百犬吠聲 世之疾此 固久矣哉(언왈 일견폐형 백견폐성 세지질차 고구의재)

속담에 한 마리의 개가 형체를 보고 짖으면 백 마리의 개가 소리를 따라 짖는다는 말이 있다. 세상이 이를 우려한 지가 진실로 오래됐다.

후한 말 왕부(王府)의 ‘잠부론(潛夫論)’의 현난(賢難) 편에 나오는 구절이다. 왕부는 서출이어서 가문에서 천대받았고, 벼슬길도 막혀 있었지만 심오한 학문과 뛰어난 인품을 갖춰 마융(馬融), 최원(崔瑗) 등 당대 최고의 지식인들과 교유했고 명저 ‘잠부론’을 남겼다.

그는 개 한 마리가 짖으면 많은 개가 따라 짖는다는 속담을 들면서 이는 이미 오래된 병폐라고 말한다. 이어 자신이 안타까워하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진실과 거짓의 실정을 잘 살피지 않는 것이라고 탄식한다. 이에 대한 비유로 사원씨(司原氏)의 사냥을 들고 있다. 옛날 사원씨라는 사람이 사냥에 나섰다가 흰 흙을 덮어쓴 돼지를 발견하고 상서로운 동물로 여겨 비싼 사료로 정성 들여 키웠다. 그런데 나중에 세찬 바람이 불고 큰비가 내려 흰 흙이 벗겨지자 보통 돼지임이 드러났다. 사물의 실상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맹목적으로 믿는 어리석은 세태를 통렬하게 비판한 글이다.

요즘 유튜브와 SNS에 가짜 뉴스가 범람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정권이 바뀌면서 정치적 소외감을 크게 느끼는 계층에서 이런 거짓 뉴스에 호응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민주사회이니 자신이 반대하는 정권이나 정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야 무방하지만, 허황된 이야기를 꾸며 뉴스라고 속이면서 퍼트리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소외감 때문에 언론이 제공하는 공신력 있는 정보를 아예 무시하고 황당한 가짜 뉴스에만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도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상명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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