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류현진 월드시리즈 3차전 선발 예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메이저리그닷컴이 류현진(31·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3차전 선발 등판을 예상했다.

메이저리그닷컴은 22일 오전(한국시간) “클레이턴 커쇼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서면 리치 힐은 4차전 선발로 밀릴 수 있다”며 “이럴 경우 워커 뷸러가 2차전, 류현진이 3차전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와 힐, 두 명을 1차전 선발 후보로 꼽았다. 커쇼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5차전에 선발 등판한 뒤 7차전에 마무리 투수로 나서서 공 15개를 던졌다. 이에 따라 커쇼의 1차전 선발 등판이 어려워지면 힐을 1차전에 내세우고, 커쇼가 2차전에 나선다. 커쇼가 1차전에 나선다면 힐은 챔피언십시리즈에서처럼 4차전에 나설 수 있다.

메이저리그닷컴은 “류현진은 올 시즌 홈에서 평균자책점 1.15를 올렸지만,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원정 경기에서만 두 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8.59로 부진했다”며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8명) 중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올해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1.15로 호투했다. 반면 방문 경기에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3.58로 주춤했다. 챔피언십시리즈 원정에서 고전했던 류현진에게는 월드시리즈 홈 경기 등판이 유리할 수 있다.

다저스는 24일부터 보스턴과 7전 4승제의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24일과 25일에는 보스턴의 홈 펜웨이파크에서 1, 2차전을, 27∼29일 다저스의 홈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3∼5차전을 연다. 류현진은 2013년 10월 8월 25일 보스턴전에서 5이닝 동안 5안타로 4실점 한 뒤 한 번도 상대와 마주치지 않았다.

김동하 기자 kdha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