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지금…>“한국학 연구의 국제적 통합 플랫폼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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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규 연세대 학술정보원장

“해외 한국학 연구의 국제적 통합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봉규(사진) 연세대 학술정보원장은 23일 구글 북스 도서관 프로젝트에 대한 긍정적 파급효과를 이같이 설명했다. 한문, 한글 고어 자료는 디지털화돼 있다 해도 자료 해독의 문제로 검색, 열람 등에 제한이 따랐지만 앞으로는 보다 쉽고 활발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 점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도서관 프로젝트 참여를 계기로 글로벌 기관 및 대학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며 “한발 더 나아가 구글 북스에 공유하는 자료를 매개로 해외 연구자들과의 한국학 분야 공동연구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저희 대학은 일찍부터 한국학 자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수많은 고문헌, 장서를 특별히 수집, 관리해 왔습니다. 한국학 컬렉션은 국내 어느 도서관과 견줘도 질적, 양적으로 우수하다고 자부합니다. 한국학 연구기관만 해도 국학연구원은 동아시아 언어, 철학, 문화 등을, 언어정보연구원은 한국어 세계화 프로젝트, 인문학연구원은 인문한국(HK)사업에 참여하는 등 한국학 연구기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한국학의 자산이죠.”

이 원장은 “구글도 풍부한 한국학 관련 자료를 갖고 있는 연세대를 한국어 파트너로 선택함으로써 콘텐츠에 쉽게 접근해 학술자료의 핵심가치 활용성을 높이고 한국학 자료의 우수성을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세대 학술정보원은 1915년 국내 대학 최초의 근대식 도서관으로 시작해 대학 교육·연구의 지원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 원장은 “최상의 정보,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해 연세대의 연구력을 높이고 교육 수월성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