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장관 前여친 헤어진 뒤 ‘침대셀카’ 공개… 비난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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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폭풍피해 애도 와중에
함께 찍은 사진 SNS에 올려

이탈리아 극우정당 동맹 대표인 마테오 살비니(45) 부총리 겸 내무장관의 여자친구가 SNS에 그와 헤어졌다며 과거에 함께 찍은 ‘침대 셀카’(사진)를 올려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네티즌들은 폭풍우와 홍수로 3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뜬금없는 애정 행각성 무개념 사진 공개에 비난을 퍼붓고 있다.

5일 살비니 장관과 3년여간 만나온 전직 모델이자 방송인 엘리사 이조아디(36)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그리워할 것은 우리가 서로에게 무엇을 주었느냐가 아닌, 무엇을 주었어야 하느냐”라면서 살비니 장관과의 이별 소식을 전했다. 문제는 그가 올린 사진에서 불거졌다. 사진에는 상의를 벗은 살비니 장관과 이조아디가 함께 누워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살비니 장관은 흰색 가운을 입은 이조아디의 어깨에 기대 잠든 것처럼 보였다.

정치인들은 기상 악화로 이탈리아 전체가 애도의 분위기인 가운데 올라온 이번 사진을 보고 이조아디를 비난하고 나섰다. 네티즌들은 이조아디의 인스타그램에 11만 개 이상의 댓글을 남기며 “사진을 삭제하라” “대체 이 사진을 올린 이유가 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