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피로연장 가수·웨이트리스 운명적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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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싱어(EBS1 15일 오후 10시55분)= 때는 1985년. 로비(아담 샌들러)의 꿈은 훌륭한 작곡가가 되는 것이지만 현실 속 그는 결혼식 피로연장에서 노래하는 가수다. 그래도 그는 누구보다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해 노래한다. 한편 피로연장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게 된 줄리아(드류 베리모어)는 처음 하는 일이 익숙하지 않아 허둥지둥 정신이 없다. 일터에서 만나게 된 로비와 줄리아는 금세 말이 통하는 친구가 된다. 얼마 후 로비는 결혼식을 앞두고 상대인 린다(안젤라 페더스톤)가 떠나버리는 최악의 상황에 처한다. 절망에 빠진 그는 가까스로 다시 피로연장에서 노래하는 일을 하지만 이젠 누군가의 축복을 빌어줄 마음 따윈 생기지 않는다. 자신의 결혼식을 준비하던 줄리아는 친구의 제안으로 완벽한 결혼식을 위해 키스 연습을 해둬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로비가 연습 상대가 되면서 둘은 키스를 나누고 그 후 둘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웨딩싱어’는 연인 사이의 잘못된 만남으로 괴로워하던 이에게 진짜 인연이 다가오고, 그 인연은 아주 먼 곳에서 느닷없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아주 가까이에 있다고 웅변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김형규 父子 스쿠버다이빙

★잠시만 빌리지(KBS2 14일 오후 11시15분)= 방송인 김형규가 아들 민재와 함께 첫 실전 다이빙에 도전했다. 스쿠버다이빙을 버킷리스트 1순위로 꼽은 김형규-민재 부자는 공인 자격증을 취득한 후 실전 다이빙 만을 남겨두고 있다. 유난히 내리쬐는 강렬한 햇볕에 김형규는 혹시나 아들이 더위를 먹지나 않을까 걱정돼 얼굴을 천으로 감싸고, 머리 위에 생수까지 뿌려준다. 하지만 아빠 김형규의 걱정을 뒤로 하고 막상 바다 속으로 들어간 민재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자유자재로 유영한다.

의식 회복 진우 환상 시달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tvN 15일 오후 9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진우(현빈)는 그의 모습을 희주(박신혜)가 목격하면서 죽음 직전에서 극적으로 살아난다. 그러나 그 날의 추락 사고는 진우에게 일생동안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안긴다. 이 소식을 들은 지인들은 서로 다른 목적을 갖고 그라나다 병원으로 모인다. 병상에서 눈을 뜬 진우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환상에 시달린다. 진우는 이 환상이 꿈인지 실제인지, 아니면 게임 속에서 오류를 겪고 있는 것인지 헷갈린다.

페르시아 최고 미녀의 비밀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16일 오전 10시45분)= 2018년, 미국 하버드의 천체 물리학 센터가 우주에서 포착한 한 장의 사진을 공개한다. 놀랍게도 그 사진 속 물체는 외계에서 온 우주선이라고 하버드는 주장한다. 태양계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천체를 둘러싼 가설을 들어본다. 19세기 페르시아, 청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한다. 뜻밖에도 그들이 생명을 저버린 이유는 모두 한 미녀 때문이었다. 페르시아 최고의 미녀로 칭송받던 한 여인을 둘러싼 놀라운 이야기기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