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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게재 일자 : 2019년 01월 08일(火)
전방위 경제 惡材 속 삼성전자 ‘어닝쇼크’까지 덮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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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플래그십이라고 할 삼성전자의 실적 급락은 올해 불어닥칠 경제난을 예고한다. 삼성전자는 8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내놨는데, 매출 59조 원과 영업이익 10조8000억 원으로 3분기에 비해 각각 9.9%, 38.5% 감소했다. 매출 63조 원대, 영업이익 13조 원대로 본 시장 전망에도 못 미친 어닝쇼크 수준이다. 실적을 주도해온 반도체의 ‘다운턴’에 따른 결과여서 올 전망도 밝지 않다.

그렇잖아도 연초부터 중국발 애플 쇼크로 나라 안팎의 경제에 먹구름이 몰려온 상황이다. 애플이 지난해 10∼12월 매출 전망을 930억 달러에서 840억 달러로 대폭 낮추자 전 세계 증시는 폭락했다. 중국경제 둔화와 함께 정보기술(IT)산업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 적신호로 봤기 때문이다. 중국 내수 위축은 수출의 27%를 의존하는 한국경제에도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세계 최대 반도체·부품 소비업체이기도 한 애플의 부진은 반도체·디스플레이·카메라 모듈 등을 대온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에 연쇄 타격을 입힐 것이다.

지난해 12월 수출을 마이너스로 돌린 결정타가 반도체였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끝나가자 바로 수출이 휘청거릴 만큼 반도체와 삼성전자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스마트폰이 중국 업체들에 따라잡힌 터에 반도체마저 주춤하면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도 낙관하기 어렵다. 산업 전체로도 조선·자동차·철강·석유화학 등 주력 제조업이 퇴조하고, 신산업에서도 돌파구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미·중 무역전쟁, 세계 경제성장률 하락 전망 등 전방위로 악재(惡材)뿐이다. 8일 개막한 ‘소비자가전쇼(CES)’에 추격자를 넘어 선도자를 자임하는 중국 스타트업들이 대거 등장한 것은 충격이다. 선도 기업의 성장 엔진은 식어가고, 새로 치고 나오는 유망 기업도 안 보이는 현실을 반전시킬 산업 전략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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