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준, 쇼트트랙 월드컵 2회 연속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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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대회 500m 2차 레이스
캐나다 지라드 제치고 우승
男대표팀, 개인전 金싹쓸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임효준(23·고양시청·사진)이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임효준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효준은 출발 총성과 동시에 선두로 나섰고,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선두를 다투던 새뮤얼 지라드(캐나다)가 넘어지면서 41초 314로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건우(21·한국체대)는 41초 666으로 은메달을 보탰다. 전날 열린 500m 1차 레이스에선 황대헌(20·한국체대)이 41초 128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500m는 한국의 취약 종목. 하지만 임효준은 앞서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월드컵 5차 대회 500m에서 2014년 12월 월드컵 4차 대회 서이라 이후 4년 2개월 만에 금맥을 다시 캤고, 이날 우승으로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임효준은 이번 6차 대회까지 금메달은 3개, 은 2개, 동 1개를 수확했다.

남자 1000ｍ에선 황대헌이 1분 27초 257로 1위에 올라 전날 500m 1차 레이스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박지원(23·단국대)은 1분 27초 494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남자대표팀은 월드컵 6차 대회에 걸린 개인전 4개의 금메달을 모두 싹쓸이했다. 김건우는 전날 남자 1500ｍ에서 2분 12초 823으로 우승했다. 남자대표팀은 그러나 전날 열린 5000m계주 준결승에서 페널티를 받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대표팀의 최민정(21·성남시청)은 이날 1000ｍ에서 1분 32초 814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1500m에서 김지유(20·한체대)는 2분 25초 062로 역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이날 3000m계주 결승에서 여자대표팀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심판진은 마지막 주자 김지유가 러시아 선수의 다리에 손을 갖다 대 넘어지게 했다며 실격을 선언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