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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4월 15일(月)
손학규 “추석 때까지 黨지지율 10% 못미치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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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위원들 빈 자리 손학규(가운데) 바른미래당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권은희·하태경·이준석 최고위원 등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호웅 기자 diverkim@
사퇴압박 거부하면서 배수진
바른정당계 등은 연판장 예고
내분사태 일촉즉발 상황으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5일 “추석 때까지 당 지지율이 10%에 미치지 못할 경우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4·3 재보궐 선거 참패에 따른 사퇴 압박을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동시에 손 대표는 바른정당 출신 5선 정병국 의원에게 혁신위원장직을 요청하는 한편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한 것을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해 당무를 정상화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그러나 바른정당계와 일부 지역위원장이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예고하는 등 정면 대응에 나서면서 당 내분이 일촉즉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 때까지 제3 지대 그림, 이를 위한 바른미래당의 모습과 역할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그때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저는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또 일부 최고위원이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며 회의에 불참한 데 대해 “지도부 성실의무와 당 발전협력 의무를 방해하는 해당 행위”라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대표 권한으로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해 당무를 정상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이 어떤 정치를 하려고 하는지 구체적으로 내놓아야 하는데 이 일을 정병국 의원에게 부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이날 CPBC 라디오에서 손 대표의 혁신위원장직 제안에 대해 “당 지도부에서 충분히 논의해 합의된 안이라면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과의 합의를 전제조건으로 달아 완곡한 거절의 뜻을 표한 것이다.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은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리겠다고 나섰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당의 근본적 쇄신을 위해 지도부 총사퇴 또는 재신임 절차가 필요하다는 충정은 완전히 묵살됐다”며 “당을 구하기 위한 실질적 행동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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