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6월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2018’에서 개최를 알리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바이오콘퍼런스 제공
④ 24∼28일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2019’
올해로 5번째… 3700여명 참석
산업계 · 학계 등 개발동향 공유
기술발전에 맞는 규제환경 고민
산업혁신 위한 협력방안도 모색
전세계 석학강연·워크숍 잇따라
청년들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도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산업 전체 기술력은 최고 기술국 미국 대비 78% 수준으로 약 3.8년의 기술격차가 있으며,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으로는 세계 2위인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또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 제조) 분야에서는 지난해 2세대 제품의 3분의 2를 국내 기업이 생산하고 세계에 8개뿐인 줄기세포 치료제 중 4개를 국내에서 보유하는 등 유망한 경쟁력을 갖췄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핵심 신성장 동력으로 지목하고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할 계획을 대대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바이오 분야의 본격적인 도약을 위해 글로벌 전문가와 규제 담당자를 네트워킹하는 소통의 자리가 다시 한 번 국내에서 열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바이오 혁신,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2019(GBC 2019)’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GBC는 전 세계 정부기관의 규제담당자, 기업가,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대규모 국제행사다. 바이오의약품의 최신 연구·개발(R&D) 동향, 허가심사 규제 관련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장으로 지난 2015년 시작해 올해로 다섯 번째다. 32개국 30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지난해 GBC보다 규모도 늘어 올해는 33개국에서 37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GBC 2019는 바이오의약 산업 첨병에 있는 산업계와 학계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혁신기술이 접목된 최신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주요한 이슈와 성공전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전 세계 규제기관을 포함해 바이오의약 산업의 다양한 관계자가 참여해 변화하는 기술 속도에 발맞춰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규제환경을 고민하고, 혁신을 이끌기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 5월 22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을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정부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유전체 정보, 의료이용·건강상태 정보 등을 수집해 2021년까지 2만 명 규모의 데이터 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100만 명 규모의 빅데이터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와 함께 바이오헬스 분야의 정부 R&D를 2025년까지 4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향후 5년간 2조 원 이상의 정책금융 투자를 통해 민간 투자 견인에도 나서 전반적인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도 발표했다. 인허가 규제 역시 글로벌 수준의 합리화에 나서기로 했다.
식약처는 인력 확충과 함께 전문성을 강화하고 혁신형 제약기업 신약에 대한 우선·신속심사제 도입 등을 통해 인허가 시간 단축에 주력하는 등 전략을 통해 지난해 기준 1.8% 수준인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6%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관련 산업 수출도 같은 기간 144억 달러(약 17조1800억 원)에서 500억 달러(59조7500억 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 성장을 통해 30만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노리고 있다.
GBC 2019 개회식날인 26일에는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 맬컴 브레너 박사가 ‘면역세포치료제(ACT)의 ABC’ △미국 식품의약국(FDA) 샤인 청 차우 박사가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의 혁신적인 사고’ △안선 바이오파마의 낸시 창 대표가 ‘생명과학의 혁신적인 도약’에 대해 기조강연을 한다. 또 방영주 서울대 의대 교수가 ‘항암제 초기임상시험의 혁신적인 디자인’, 루빈&루드만 LLP의 주디스 킴 지식재산권(IP) 변호사가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사례를 중심으로 보는 세계-첨단바이오의약분야 특허 동향과 미래 전망’에 대해 각각 특별강연을 한다.
GBC 2019에서는 혈액제제, 백신, 유전자재조합 의약품, 세포유전자치료제, 임상통계, 혁신기술, GMP(의약품 등의 제조나 품질관리에 관한 규칙), 인체조직, 첨단바이오의약품 약물전달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포럼이 개최돼 관련 분야의 글로벌 동향도 공유한다. 이와 함께 △바이오의약품 허가 후 변경관리 WHO 가이드라인 이행 워크숍 △서태평양지역 국가규제실험실 네트워크 워크숍 △바이오시밀러 심사자 워크숍 △국제의약용어(MedDR)교육 워크숍 등도 개최된다. 28일에는 바이오 분야에 진입하는 청년들의 비슷한 고민을 듣고, 현실적인 조언과 따뜻한 위로, 힘이 되는 추진력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한 ‘바이오의약품, 내일을 부탁해!’ 멘토링 프로그램이 부대 행사로 준비됐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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