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英 해리 왕손은 인종 배신자”… 공격적 사진게재 10대 징역형

해리 윈저 영국 왕손을 ‘인종 배신자’라고 비난하며 공격적인 사진을 온라인에 게재한 극우 10대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18일 CNN에 따르면 영국 런던 중앙형사법원은 이날 2건의 테러 조장, 5건의 테러 물질 보유 혐의로 미할 셰브수크(19)에게 4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셰브수크는 해리 왕손과 미국 배우 출신 메건 마클의 결혼을 비난하면서 피가 흩뿌려진 배경 앞에서 해리 왕손이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눈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온라인에 게시했다. 해당 사진에는 스와스티카 문양과 함께 ‘나중에 보자, 인종 배신자’라는 문구가 게재돼 있었다. 마클 왕손비의 어머니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다. 셰브수크는 여성, 아동 상대 성폭행을 정당화하는 등 여성혐오적 블로그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