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심각한 수뇌부 정경두(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국방연구원 주최 국방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서욱(왼쪽) 육군참모총장과 정석환(오른쪽)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신창섭 기자 bluesky@
국방포럼 기조연설서 밝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엿새 만에 북한이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31일 “우리를 위협하고 도발한다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당연히 ‘적’ 개념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국방연구원(KIDA) 주최 ‘제61회 KIDA 국방포럼’ 기조연설에서 “포괄적 안보 개념에 근거해 우리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을 적으로 보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적’이라는 발언은 정 장관이 지난해 9월 취임한 이후 북한을 겨냥한 가장 강한 표현이다. 국방부는 국방백서에서 ‘북한=적’이라는 일명 ‘주적’ 표현을 삭제했다.
정 장관은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만이 아니다”며 “일각에선 ‘주적 개념도 없애고 정신교육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북한 정권과 북한군이 도발한다면 단호하게 응징할 태세와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내용을 정신전력 기본 교재에 분명하게 적시해 놓았다”고 말했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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