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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건강 게재 일자 : 2019년 08월 13일(火)
상한 음식 탓만? 물놀이 잘못해도 ‘설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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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이 이어지면서 분수대에서 물놀이하거나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면서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과 어린이가 늘고 있다. 하지만 물놀이 중 물을 삼켜 세균에 감염되거나 찬 음식 섭취로 소화 기능이 약해져 장염이나 배탈을 앓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자료사진
- 여름철 주요 질병 예방법

고인물 삼키면 세균 침입
구토·발열 동반 장염 발병

수온 높아진 바닷물서 증식
해산물 옮겨져 패혈증 유발

장염 노로바이러스가 원인
수분 섭취·손씻기 생활화
행주 등 위생관리도 철저히


여름철엔 소화기관의 건강을 해치는 환경이 조성되기 쉽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상하기 쉬운 음식으로 인한 식중독부터 아이스크림, 빙수 등 찬 음식을 지나치게 즐기거나 과도한 냉방상태에 노출돼 생기는 배탈까지, 조심해야 할 요인이 많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남은 여름철 동안 위장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지내는 방법을 알아본다.

◇여름철의 불청객 식중독, 마지막까지 주의! = 고온다습한 여름철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날음식은 물론 조리한 음식도 상하기 쉽다. 이로 인한 식중독과 감염성 장염은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감염 질환이다. 식중독은 체외에서 형성된 특정 세균의 독소를 음식 등을 통해 섭취함으로써 발생하는 질환이다. 감염성 장염은 노로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이다.

식중독과 장염 등 감염 질환이 의심된다면 물을 자주 마셔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식중독과 감염성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통한 세균과의 접촉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조리 도구를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음식은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손에 묻은 세균은 감염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전염까지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놀이가 장염 원인 될 수도 = 장염은 잘못된 물놀이 환경에서도 감염될 수 있다. 물놀이 중 물을 삼키면 세균도 함께 들어와 설사와 구토, 발열을 동반하는 장염을 일으킬 수 있다. 잠복기가 몇 시간에서 1∼2주까지 길어지기 때문에 물놀이와 연관됐다고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 특히 바닥 분수, 벽면 폭포, 공원의 작은 개울 등에서 신발을 신은 채 놀면 오염된 물이 흩날리면서 감염원에 노출된다. 이런 시설의 물은 대부분 고여 있으므로 세균이 잘 번식한다.

또 수온이 높아지는 여름철에는 바닷물 속에서도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이 증식한다. 세균은 거기에 서식하는 해산물로 옮겨지고, 이를 충분히 익혀 먹지 않으면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릴 수 있다. 바닷물에서도 피부에 난 상처를 통해서 이 균이 들어오기도 한다.

◇찬 음식·에어컨에 주의, 적절한 조절 필요 = 날이 더워지면서 찾는 찬 음료와 아이스크림·빙수 등은 소화기관의 소화작용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찬 음식이 몸에 들어가면 인체는 열을 밖으로 발산시키면서 피부 대사가 활발해져 피부로 열이 몰리고 땀이 난다. 반면 배 속은 차가워져 장의 소화기능이 약해지면서 배탈, 설사 등을 초래한다. 소화효소가 원활히 작용하려면 보통 섭씨 37도 이상의 온도가 유지돼야 한다. 온도가 10도 올라갈때마다 소화효소의 작용도 2배가 된다.

여름철 배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장고에서 꺼낸 차가운 음료는 잠시 놔뒀다가 냉기가 살짝 가신 후 먹도록 하고, 아이스크림도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먹는다면 소량만 먹도록 조절하는 것이 장의 부담을 덜어준다.

과도한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냉방병도 주의해야 한다. 냉방병의 원인은 지나친 냉방으로 인한 실내외 온도 차이다. 온도 차이가 크면 우리 몸이 이에 적응하느라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때 항상성이 깨지면서 냉방병에 걸린다. 냉방병은 콧물, 재채기, 두통 등 증상을 동반하며 위장 장애도 부른다. 몸이 차가워지면서 장기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특히 대장의 연동운동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복부 불쾌감, 소화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설사를 하는 일도 있다. 여름철 적정 에어컨 온도는 22∼26도 사이다. 서서히 온도를 올려 실온을 너무 차갑지 않게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오래 머물러야 하는 직장, 학교 등 공간에서는 카디건을 준비해 다니는 것도 방법이다. 풍향은 단방향보다는 회전으로 하는 것이 좋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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