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10.22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외교
[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9월 22일(日)
文대통령 뉴욕行…비핵화 촉진하고 한미동맹 업그레이드한다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눈 맞춘 한-미 정상 (뉴욕=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4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던 도중 악수를 하고 있다. 2018.9.24 [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와 9번째 정상회담…비핵화 진전 위한 ‘촉진자역’ 주목
‘지소미아 종료 결정’ 후 부상한 한미관계 균열 우려 불식 주력
방위비분담금 등은 변수…한일정상회담은 다음 기회로 미룰 듯


문재인 대통령은 제74차 유엔총회 참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22일 뉴욕 방문길에 오른다.

문 대통령이 취임 1·2년차에 모두 유엔총회에 참석했던 터라 올해만큼은 ‘투톱외교’의 한 축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뉴욕을 향할 가능성이 크게 점쳐졌었다.

이런 예상을 깨고 문 대통령이 3년 연속 뉴욕행을 결심한 것은 무엇보다 비핵화 대화가 중대한 국면을 맞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하노이 노딜’ 이후 좀처럼 진전이 없었던 북미 비핵화 협상에 온기가 돌기 시작하면서 문 대통령의 운신 폭이 넓어졌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이 때문에 이번 뉴욕 방문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트럼프 대통령과의 취임 후 9번째 정상회담이라고 할 수 있다.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 분위기가 무르익은 시점에서의 정상회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회담의 핵심의제는 단연 비핵화 촉진 방안이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정책비서관은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북미 양측이 대화 재개에 적극적인 만큼 제3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설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3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이 모색되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전체 과정에서 가장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에 접근하는 방식에서 좀처럼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 문제를 놓고 어떻게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지도 관심사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를 출발점으로 삼아 여전히 단계적 접근법을 고수하는 반면, 미국은 최종단계를 포함한 비핵화의 정의에 우선 합의한 다음 로드맵을 그리는 포괄적 합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맥락에서 문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일정한 ‘중재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한다.

양측의 거리를 어느 정도까지 좁혀내느냐에 따라 촉진자역의 성패가 가늠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하며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위한 우군 확보에도 공을 들일 전망이다.

이번 방미에서는 한일 갈등 국면에서 불거진 한미관계 균열 우려가 얼마나 불식될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미국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에 대응한 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전례 없는 실망과 불쾌감을 공개적으로 표출해왔다.

일각에서는 한국이 지소미아 종료 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미국 측과 충분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견과 함께 이번 결정이 향후 한미 동맹 운용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까지 제기됐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굳건한 한미동맹이 필수적인 만큼 문 대통령에게는 이 같은 동맹 균열 우려를 불식하는 것도 방미 기간 중요한 숙제다.

그러나 소위 손익 계산에 철저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이익을 앞세운 ‘카드’를 꺼내 들면 문 대통령의 대응이 쉽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 인상을 계속해서 시사해온 상황에서 이 문제가 회담 의제로 오른다면 청와대로서는 적잖이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견해가 나온다.

한편 이번 유엔총회는 일본이 통관 절차에 간소화 혜택을 주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등 경제보복을 취한 후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첫 다자외교 무대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뉴욕을 방문하는 만큼 한일정상회담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두 정상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을 확률이 높다.

한일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당위성과는 별개로 경제보복에 대한 일본의 태도가 전혀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는 양 정상이 만나도 소득이 없을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인식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
▶ 文대통령, 22일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23일 한미 정상회담
[ 많이 본 기사 ]
▶ “文대통령 잘한 일은 2가지 있다”는 말
▶ ‘조국 기만극’ 아직 끝나지 않았다
▶ 버섯 캐러 간 노인들, 구덩이 속 생매장된 아기 발견
▶ 문재인 하산 길, 박근혜보다 험난하다
▶ 檢, 조국 부인 정경심 구속영장 청구… 10가지 혐의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女軍 손등에 입맞춤 해군 고위장성…“보직해임..
topnews_photo 해군 고위 장성이 회식 자리에서 여군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군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해군은 21일 “A중장이 간부들을..
mark문재인 하산 길, 박근혜보다 험난하다
mark檢, 조국 부인 정경심 구속영장 청구… 10가지 혐의
‘조국 기만극’ 아직 끝나지 않았다
“文대통령 잘한 일은 2가지 있다”는 말
버섯 캐러 간 노인들, 구덩이 속 생매장된 아기 발..
line
special news 문근영 “4년만의 드라마, ‘유령’이 심장 뛰게 했어..
tvN ‘유령을 잡아라’ 첫방송…김선호 “소소한 코믹 연기 좋았죠” “4년 만에 드라마를 하게 됐는데, 연기를..

line
‘촛불 계엄령’ 문건…與 “황교안 수사해야”, 한국당..
한국당 “노란딱지 유튜버 블랙리스트 존재” 의혹 제..
성매매 여성 82% “경찰 안 믿는다”
photo_news
거침없는 ‘농염주의보’… 스탠드업 코미디 새 ..
photo_news
빌보드 정복한 BTS·슈퍼엠… 전략과 과제 ‘SW..
line
[지식카페]
illust
실존을 위한 노역?… 먹는다는 건 혀끝에서 오는 쾌락이다
[Science]
illust
해안가 식물 뿌리의 비밀 따라했더니… 바닷물, 식수가 되다
topnew_title
number “軍내부전산망 무선해킹 무방비… 13㎞ 밖서..
비정규직 정규직化 하느라… 청년 못뽑은 정..
‘기생충’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1위, 14억 흥..
슈워제네거 “I’ll be back, 약속 지켜… 늙었..
hot_photo
대학교서 ‘종이상자’ 머리에 쓰고..
hot_photo
배우 채민서, 4번째 음주운전…역..
hot_photo
주민 밤길 지켜주는 파출소의 선..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