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법인 내부 회계관리제도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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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소위 한국판 삭스법으로 불리는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신외감법)이 시행된 이후 상장법인에 대한 회계감사가 예년에 비해 훨씬 엄격하고 깐깐해졌다. 신외감법 시행 후 첫 결산시즌을 맞이한 올해 그 여파가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는 상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감사의견 비적정에 따른 상장폐지 사유 발생 기업 수가 지난해 18개 사에서 올해 8월까지 30개 사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계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 규모 코스닥 상장법인이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으로 회계기준은 더욱 복잡하고 어려워졌는데 공인회계사(CPA) 등 전문 회계 인력이 없는 코스닥 상장법인이 상당수에 이르기 때문이다.

사실 오너 중심의 소규모 조직구조하에서 재무제표 작성을 위한 적정한 내부통제를 갖추고 외부감사에 대응하는 것에 분명한 한계가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거래소가 발 벗고 나섰다. 거래소는 회계 유관기관과 함께 코스닥 상장법인을 위한 기업회계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4월부터 이를 시행하고 있다. 거래소는 투명하고 정확한 재무제표 작성의 근간이 되는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교육을 집중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