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시인 탄생 100주년 음악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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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송기창·김동규 등 출연

구상(1919~2004)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혜화동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구상선생기념사업회(회장 유자효)와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주최하는 이 음악회는 ‘홀로와 더불어-구상의 시를 노래하다’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구상 시인의 시 ‘초토의 시’ 등에 오숙자 한국가곡학회장을 비롯한 작곡가들이 곡을 붙인 노래를 바리톤 송기창과 양진원, 테너 김승직, 소프라노 서활란이 부른다. 또 구 시인의 시 ‘진혼곡’, ‘한 알의 사과 속에는’ 등을 작곡가 김동규, 정지은이 합창곡으로 만든 노래를 ‘어떤 노래당’과 ‘물푸레소년소녀합창단’이 들려준다.

구 시인은 6·25전쟁 전 함남 원산에서 문학 활동을 하다가 월남해 승리일보, 영남일보 등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했으며, 대한민국예술원의 회원으로 지냈다. 프랑스 문화부 선정 세계 200대 시인의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