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20.5.25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문화일반
[문화] 그림 에세이 게재 일자 : 2019년 10월 15일(火)
“나만의 삶을 찾아서”…아줌마의 비상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이완숙, 날다-희망, 합성수지·아크릴컬러, 77×24×55㎝, 2019
다리도, 팔도 굵고 짤막하니 6등신이나 될까 싶다. 하지만 볼수록 정겹고 웃음을 주는 푸근한 모습이다. 굵은 허리 하며 몸매랄 것 없는 펑퍼짐하고 터질 것 같은 몸집이 영락없이 아줌마, 아니 우리 어머니, 아내이다. 내가 아닌 누군가로 불리면서 살아온 상실의 나이테가 야속하기만 하다.

작가 이완숙의 작업에서 모처럼 외출에 나선 그녀의 발걸음은 들뜨다 못해 날고 있다. 봉인돼 있던 자신의 이름표를 가슴에 달고 쳇바퀴와 같은 삶에서 잠시 벗어나는 거다. 오랜 세월 억압돼 있던 꿈이 가스처럼 부풀어 올라 중력을 느낄 수 없다. 경직된 백안(白眼)의 눈이 이제야 풀리고, 양 볼의 홍조는 심장의 힘찬 박동을 전하고 있다.

동화 속 주인공 같은 ‘아줌마’, 넋두리로 귀결될 수도 있는 불안한 현실을 강단 있게 헤쳐 가는 모습이 고무적이다. 몸에 꽉 끼고 소매가 짧아진 열정의 꽃무늬 블라우스가 보기에 안쓰럽지만, 이마저도 사랑스럽지 않은가.

이재언 미술평론가·인천 아트플랫폼 관장
[ 많이 본 기사 ]
▶ 이용수 할머니, 마지막 기자회견…“모든 걸 까발리겠다”
▶ 배급사도 몰랐던 영화 ‘김복동’ 해외상영료 1만달러 모금..
▶ 악플 시달린 20대 여자 프로레슬러 숨진 채 발견
▶ 이태원클럽과 코인노래방에서 ‘거미’를 보셨나요?
▶ ‘기분나쁜 댓글 달았다’며 동료가수 찾아가 폭행한 래퍼 입..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코로나19에 식당 문 닫자 쥐들이 주..
서울대 측 ‘조국 논문표절 의혹’ 본조..
‘해외에서 위장 송금’…늘어나는 유튜..
고진영·박성현, 스킨스 게임에서 상금..
프랑스 한국전쟁 참전용사들, 깜짝 마..
topnew_title
topnews_photo 25일 대구…정의연 의혹 관련 입장 밝힐듯 할머니 “윤미향, 법적 처리 확실히 할 것”정의연, 기부금 관련 기자회견 열고 해명정의연 향한..
mark“하늘 나는 항공기 격추”…레이저무기 시험 성공
mark‘핵주먹’ 타이슨 “홀리필드보다 거물급 선수와 복귀전”
교수가 낸 읽기 과제에…“여자는 꽃, 남자는 물뿌리..
배급사도 몰랐던 영화 ‘김복동’ 해외상영료 1만달러..
‘기분나쁜 댓글 달았다’며 동료가수 찾아가 폭행한..
line
special news 악플 시달린 20대 여자 프로레슬러 숨진 채 발견
일본에서 ‘악플’에 시달리던 20대 여자 프로레슬러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을 계기로 인터넷 공간에 무차별적..

line
이태원클럽과 코인노래방에서 ‘거미’를 보셨나요?
6세 자폐아 시부모집서 ‘의문의 추락사’…엄마 “진..
“애가 아파요” SNS 거액 모금… 표백제 먹인 혐의..
photo_news
세계 2차대전 폭격에도 살아남은 장수 악어 8..
photo_news
안소미 “어릴 적 부모님 이혼...결혼식 때 대행..
line
[Review]
illust
할머니 앞에 무릎 꿇은 윤미향… 21代 첫 국회의장 박병석
[박경일 기자의 여행]
illust
물 따라 길 따라 굽이굽이 85리… 강이 품은 서사와 풍류를 만..
topnew_title
number 코로나19에 식당 문 닫자 쥐들이 주택가 ‘습..
서울대 측 ‘조국 논문표절 의혹’ 본조사 마무..
‘해외에서 위장 송금’…늘어나는 유튜버, 과..
고진영·박성현, 스킨스 게임에서 상금 5천만..
hot_photo
‘퇴사’하고 기획사 세운 유빈 “자..
hot_photo
애인과 ‘옥상 입맞춤’ 사진 SNS에..
hot_photo
전과 스타들 잇단 방송가 복귀…..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