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일보
- 입력 2019-10-18 15:41
“뛰어넘을 수 없는 유산 남겨”
쿠바 출신의 발레 거장 알리시아 알론소가 98세를 일기로 17일(현지시간) 타계했다. 쿠바국립발레단은 페이스북을 통해 알론소가 심혈관 질환으로 수도 아바나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발레리나 겸 안무가인 알론소는 쿠바 예술의 아이콘으로, 그의 이름을 딴 대극장이 있을 정도로 추앙받았다. 어렸을 때의 질환으로 시력이 좋지 않았으나 70대까지 무대에 섰으며, 90세가 넘어서도 국립발레단을 이끌었다. 피델 카스트로 정권의 지원을 받은 것 등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지만, 쿠바 발레를 세계에 알린 공이 크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트위터에 “알론소는 엄청난 빈 자리를 남김과 동시에 뛰어넘을 수 없는 유산도 남겼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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