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11.13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10월 20일(日)
억지는 여자들 특권?…서울대 외국어수업 교재 ‘성차별’ 논란
수강생 “대화 내용 불편했다”…담당 학과, 교재 검토 후 조치 방침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서울대의 한 외국어 교양수업 교재에 성차별적인 고정관념이 배어 있다고 볼 만한 내용이 곳곳에 담겨 수강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서울대 재학생들에 따르면 이번 학기 서울대 중어중문학과가 개설한 ‘중국어회화2’ 수업 교재에 “억지 부리는 것은 여자들의 특권이다”라는 제목 아래 두 남성의 대화가 중국어로 실려 있다.

20대 한국인 남성으로 설정된 한 직장인이 여성 동료의 외모를 지적해 다툼이 발생하자 다른 남성 선배가 후배를 위로하는 상황이다.

선배는 “여자들은 체면을 가장 중시한다”며 “억지 부리는 것은 여자들의 특권이다”, “여자들은 다 그러니까 네가 사과해라” 등 발언으로 후배를 위로한다. 후배는 “(자신과 다툰 여성이) 날마다 남녀평등을 떠들어 댔다. 이 일은 내 잘못도 아닌데 왜 양보해야 하나”라며 불만을 나타낸다.

논란 소지가 있는 내용은 이뿐 아니었다.

새 직원을 채용하는 상황에서 한 남성 직장인은 “마땅히 남자 직원을 뽑아야 한다. 새 지사라서 스트레스가 많을 텐데, 남자가 더 적합할 것 같다”고 발언한다. “우리 사무실에는 부드럽고 상냥한 미녀가 부족하다”라는 대사도 있었다.

수강생인 서울대 학부생 A씨는 “지금 시대에 이런 내용이 수업 교재에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수업을 담당하는 교수가 (수업 중에) ‘요새 이런 말은 중국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해당 대화 내용을 따라 읽고 외우며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불편했다. 이런 책을 수업 교재로 선정한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중어중문학과 관계자는 “중국어 교양수업 교재는 단어 난도, 구성, 내용 등 여러 요소를 전반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며 “문제가 된 교재는 올해 처음 사용했고 시중에서 널리 쓰이는 책”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업 중 본문 내용에 대해 수강생들이 비판적으로 의견을 공유할 기회를 마련하려고 하고 있지만, 지적된 대화 내용을 보니 일부 학생들이 불편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해당 교재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내부 회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
▶ 조국 靑수석 때 부인은 차명거래…이런데도 文은 “정의 확..
▶ 지소미아 파기, 판단착오 따른 자해행위… 日뿐 아니라 美..
▶ 동의 없이 환자 자궁 절제한 의사… 직원 제보로 체포
▶ 성폭행 징역형 ‘트라우마 치료’ 유명상담사 “억울하다”
▶ “류현진, 다저스 잔류? 셀프 디스카운트 해준다면”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임기 전반기 2년 반의 성과에 대해 “무너진 나라를 다시 세워 국가를 정상화했고,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사회 전 영..
mark네이처 합류한 소희, “네이처와 평생 함께 하겠다.”
mark발로 골프공 밀어넣고 “홀인원”…보험금 타냈다 징역형
지소미아 파기, 판단착오 따른 자해행위… 日뿐 아..
HIV 감염 숨기고 여성 2명과 성관계한 40대 남성 실..
한국 야구, 대만에 0-7 충격패…도쿄올림픽 진출 ‘..
line
special news “류현진, 다저스 잔류? 셀프 디스카운트 해준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의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잔류를 회의적으로 전망하는 현지 기사..

line
동의 없이 환자 자궁 절제한 의사… 직원 제보로 체..
‘술 먹방’ 찍다 만취 출연자 성폭행한 BJ 구속
정몽규 HDC회장 “아시아나 인수해 모빌리티그룹으..
photo_news
전현무-이혜성 아나운서 열애…“알아가는 단계..
photo_news
난민출신 ‘콩고 왕자’ 조나단 한국외대 합격…..
line
[Leadership 클래스]
illust
공포정치로 내부불만 누르고… 核카드로 국제사회 압박
[10문10답]
illust
총선 빅이슈로 떠오른 ‘모병제’ 찬반 논란
topnew_title
number ‘꾼’들도 놀랄 조국 아내 정경심의 주식투자
성폭행 징역형 ‘트라우마 치료’ 유명상담사 ..
“화성 8차사건 형사 때문에 나도 17년 억울한..
고려대서 맨홀 뚜껑 ‘펑’… “정화조 가스 분출..
hot_photo
손나은, 악플러 선처 왜?···알고보..
hot_photo
해운대 고층 건물 목숨 건 활강 ..
hot_photo
이자스민 “한국당으로 바뀌며 약..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