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매출 8분기만에 상승
SK텔레콤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5612억 원, 영업이익 3021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선(이동전화) 매출은 전년보다 0.1% 증가해 8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무선 매출은 5세대(G)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로 2조486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0.1%, 전 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SK텔레콤 5G 가입자는 9월 말 기준 154만 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가치혁신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이번 3분기에도 1.0%의 낮은 해지율을 기록했다”며 “다만 영업이익은 5G 마케팅비와 네트워크 투자비 증가로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3분기 연결 매출 가운데 비(非) 무선 매출 비중은 45%를 넘겼다. 이는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 실적이 늘었기 때문인데, 앞으로 이동통신기업들이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변모할 것임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디어 사업은 인터넷TV(IPTV) 매출의 견고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종합 미디어 서비스’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3분기 IPTV 매출은 33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0%, 전분기 대비 3.6% 상승했다. 보안 사업 매출은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성장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3.0% 증가한 3060억 원을 기록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은 다양한 신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며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 문화일보
- 입력 2019-10-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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