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의 파워 팡!팡! 골프>백스윙, 구부린 오른 무릎 유지하며 골반 돌려야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골반 잘 써야 스윙 지배한다

상체와 하체를 이어주는 건 엉덩이다. 골반의 움직임이 좋아야 상·하체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백스윙을 할 때 하체를 고정해야 한다’라는 잘못된 생각에 골반을 잘 활용하지 못한다. 하체를 고정하고 상체만 쓰려고 하니 코어의 꼬임이 힘겨워지고 범위가 좁아져 어깨 회전에 지장을 받는다.

하체를 고정하라는 것은 틀린 말이 아니다. ‘고정’의 의미는 스탠스 중심축을 기준으로 좌우로 흔들리는 스웨이를 하지 말라는 뜻으로, 골반의 회전까지 고정하라는 것은 아니다.

하체를 고정한 채 스윙하면 이에 대한 보상 현상으로 골반이 뒤로 빠지며, 상체가 좌우가 아닌 상하로 회전된다. 그 결과 백스윙 톱에서 몸이 뒤집히는 리버스 피벗이 발생하게 되고 다운스윙도 클럽이 엎어져 들어오는 현상이 발생, 전체적인 스윙이 틀어진다.

그렇다면 하체와 골반을 어떻게 써야 할까? 사진 ①처럼 테이크 어웨이에서부터 골반을 뒤로 돌린다. 의자에 살짝 걸터앉는 느낌이다. 이때 오른쪽 무릎이 펴지면 안 된다. 사진 ②와 같이 오른쪽 무릎이 펴졌다면 골반이 빠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상체가 들리면서 코어의 꼬임이 생기지 않는다. 오른쪽 무릎은 어드레스 상태 그대로 유지하면서 골반을 뒤로 돌려준다. 그러면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도 더 확실한 어깨 턴과 상체의 꼬임을 얻을 수 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민정 KLPGA 프로

◇골반 회전을 위한 근육 키우기 = 골반의 회전 움직임을 위해 고관절의 유연성과 코어의 힘이 중요하다. 골반 회전 때 코어의 힘이 부족하면 디스크는 과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따라서 코어에 힘을 준 상태로 회전해야 한다.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양손은 옆으로 나란히 펴고 한 다리를 천장을 향해 들어 올린다. 그런 다음 사진 ③처럼 내쉬는 숨에 들어 올린 다리를 반대쪽으로 보내 엉덩이와 일직선을 만든다. 숨을 들이켜며 천천히 반원을 그리며 바닥 쪽으로 가져온다.

이때 다리는 사진 ④처럼 바닥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복부의 힘을 유지해 허리가 최대한 뜨지 않도록 한다. 내쉬는 숨에 옆으로 다리를 벌려 원을 그리며 처음으로 돌아온다. 전체 동작에서 한 다리로 큰 원을 그린다고 생각하며 멀리 다리를 뻗어내고, 햄스트링의 타이트함이 과하게 느껴질 경우 무릎을 구부리고 해도 좋다.

KLPGA 프로
의류 협찬 = 마스터바니 에디션, 제트원 사이핏
필라테스 = 민트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