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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1월 17일(金)
中 작년 성장률 6.1%… 29년來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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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탓 전년비 0.5%P ↓
유엔 “올 세계 성장률 2.5%”


지난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6.1%에 그쳐 1990년 이후 2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보다 무려 0.5%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생산·소비 둔화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중국 정부의 성장 목표치(6.0~6.5%) 안에는 들었다.

17일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2019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9년 톈안먼(天安門) 유혈 사태 여파 등으로 3.9% 성장에 그친 1990년 이후 최저치다. 중국 경제 성장률은 지난 2015년 6.9%로 첫 6%대 성장 구간에 진입한 뒤 2016년 6.7%, 2017년 6.8%, 2018년 6.6%로 둔화한 뒤 지난해에는 간신히 6%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을 봐도,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6.4%였지만 2분기, 3분기, 4분기 경제성장률은 각각 6.2%, 6.0%, 6.0%로 하락했다.

런민(人民)은행 류스진(劉世錦) 고문은 “바오류(保六·6%대 성장률)는 이미 불가능하고, 구조적 개혁이 없는 한 바오우(5%대)조차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 성장률이 급격히 떨어진 가장 큰 이유는 2년째 이어진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국내 제조업 생산과 투자, 소비 등이 모두 침체를 겪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정부 목표치인 6%대 성장 유지가 가능했던 것은 추가적인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감세 등 비교적 강도 높은 경기 부양책을 펼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16일 발간한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2020’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UNCTAD는 2019년 성장률을 2.3%로 예상한 바 있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6.0%, 내년 5.9%로 소폭 하락을 예상했다. 한국도 성장률이 지난해 2.0%에서 올해 2.3%로 소폭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mail 김충남 기자 / 국제부 / 차장 김충남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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