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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0년 01월 20일(月)
수도권 몰린 18세 유권자… 학원가·신도시 총선 최대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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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서 53만명 첫 투표권 행사

대치동 낀 강남병 2910명 달해
중계동 포함 노원을 2997명

수원·용인·고양 3곳 지자체
1만명 이상 새 유권자 탄생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되는 만 18세 유권자의 약 43%가 서울과 경기 지역에 몰려 있는 것으로 20일 추정됐다. ‘18세 파워’는 특히 입시학원과 대규모 공장이 몰린 지역에서 당락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학원가 쏠린 강남·양천·노원 등 18세 몰려=문화일보가 20일 행정안전부의 지난해 4월 말 기준 만 17세 인구(53만2295명) 통계를 분석한 결과,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가장 많은 18세 유권자가 몰린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은 경기도(14만1036명·26.5%)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서울시(8만8509명·16.6%)로, 서울·경기에만 43.1%의 18세 유권자가 몰린 셈이다. 경남(3만5772명)·부산(3만1183명)·인천(3만318명) 등도 18세 유권자 수가 각각 3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총선에서 투표권을 얻는 만 18세 유권자의 정확한 규모는 오는 4월 3일 선거인명부가 확정돼야 알 수 있다.

서울의 경우 송파구(6531명)·노원구(6491명)·강남구(6221명)·양천구(5761명)·강서구(5206명) 등 학교와 학원이 밀집한 지역에 18세 유권자가 집중됐다. 대표 학원가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을 끼고 있는 강남병은 18세 유권자가 291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은마아파트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형성돼 있는 대치2동은 829명에 이른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교육 정책에 민감한 18세 유권자를 어떻게 끌어들이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강북지역에선 중계동 학원가가 포함된 노원을이 주목받는다. 노원을의 18세 유권자는 2997명으로 추정되는데 노원갑(1555명)·노원병(1939명)을 압도한다. 목동이 속해있는 양천갑은 18세 유권자가 368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에선 수원시(1만3289명)·용인시(1만2171명)·고양시(1만1850명) 등 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1만 명 이상의 새로운 18세 유권자가 탄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大공장 소재지, 신도시도 18세 집중=경남 창원시의 18세 유권자 수는 1만1164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여영국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인 창원성산은 18세 유권자가 2875명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은 ‘경남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릴 정도로 진보 색채가 강하지만, 지난해 4·3 보궐선거에서 여 의원은 4만2663표를 획득해 자유한국당의 강기윤 후보(4만2159표)를 504표 차이로 제치고 가까스로 당선됐다. 삼성 반도체 공장이 조성된 경기 화성시도 ‘18세 파워’가 예상된다. 특히 화성을(3303명)은 동탄 신도시를 끼고 있다는 점에서 전국에 형성된 신도시에 거주하는 18세 유권자가 변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수지 신도시가 들어선 경기 용인병(3703명)과 용인정(3397명)이 대표적이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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