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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1월 31일(金)
ESS 화재 원인 ‘답정너’ 결론 전망… 업계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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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조사위 내달초 발표

‘배터리 결함’으로 결론 낸 듯
설치 등 복합적 분석 필요한데
배터리 지목 ‘프레임’조사 논란

산자부가 제출 받은 보고서엔
“외부 스트레스가 원인 가능성”


다음 달 초 에너지저장장치(ESS)화재 2차 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가운데, 조사위원회가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식 화재 원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터리 업계가 당혹해 하고 있다. ESS 화재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했던 1차 조사 결과와 달리, 2차 조사 결과가 배터리만 겨냥해 화재 인과 관계를 논리적으로 입증되지 못할 경우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민·관 합동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위는 2차 화재 원인을 배터리 결함이라고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ESS는 태양광과 풍력 등으로 만든 에너지를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는 장치다. 2차 조사위는 지난해 6월 1차 조사위 발표 이후 추가 발생한 화재 5건을 최근 3개월간 조사했다.

2차 조사위 결론은 외부 충격과 운영 환경 등 화재 원인을 입체적으로 분석했던 1차 조사위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ESS는 배터리, 전력변환장치(PCS) 등 부품업체와 운영·관리업체, 설치·시공업체 등 4~5개 사업자가 함께 만드는 종합시스템이다. ESS 특성상 복합적인 분석이 필요해 1차 조사위는 화재 원인을 4가지로 나눠 발표했다. 하지만 2차 조사위는 초기부터 다른 요인을 살펴보지 않은 채 배터리에만 초점을 맞춰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화재 주범을 배터리로 지목한 ‘프레임’ 조사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젤리롤(배터리 셀 기본 단위)’ 논란이다. 조사위는 화재 현장에서 수거한 배터리를 조사한 결과 4개가 장착돼야 할 젤리롤이 3개만 있어 제조 공정상 결함이라고 주장했으나, 제조업체와 추가 조사한 결과 젤리롤 한 개가 화재로 소실된 것으로 드러났다. 3개짜리 젤리롤은 불량으로 처리돼 아예 출시될 수 없는데도 조사위가 무리하게 결론을 끼워 맞춘 것이라고 업계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만 화재가 빈번했는데도 ESS 국내·외 운영환경에 대한 면밀한 비교도 없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배터리업체들이 똑같은 공정으로 만든 ESS는 해외에서는 화재가 단 한 차례도 일어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전기 관련 학회에 ESS 화재 원인 종합 분석을 의뢰한 보고서를 제출받았다. 이 보고서에는 “과전류와 고전압 등 외부 스트레스가 ESS에 무리를 줘 화재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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