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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로나19’ 초비상 게재 일자 : 2020년 02월 26일(水)
채용·마케팅·투자유치 ‘올스톱’… 기업 ‘식물 상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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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상회의 참석하는 부총리 홍남기(앞줄 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왼쪽)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화상회의로 열린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낙중 기자
삼성전자·현대차·SK·LG 등
코로나 여파로 채용·면접 연기

中企·벤처는 투자설명 길 막혀
박람회 등 취소로 마케팅 막막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업들을 ‘식물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코로나19 대확산에 제품 생산 차질이 빚어진 데 이어 채용, 마케팅, 투자 유치 등 일상적인 기업활동이 모두 전방위로 차질을 빚으면서 붕괴 위기를 맞았다.

26일 경제계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의 상반기 채용은 ‘올스톱’ 상태다. 삼성전자는 통상 3월에 상반기 채용 공고를 내고 4월에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진행해왔으나, 공고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예년 2월 말부터 윤곽이 잡혔던 대학별 채용설명회는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급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역량테스트’를 지난 15일에서 다음 달로 연기했다.

정기공채를 없애고 부서별 상시채용으로 바꾼 현대차는 면접 일정을 미뤘다. 현대차는 부문별로 올해 계획한 신입사원 채용 서류전형을 마친 뒤 직무별 면접을 앞두고 있었다. SK그룹은 매년 4월 말쯤 시행하던 상반기 공채 필기시험 SKCT를 2주가량 연기하기로 했다. LG도 보통 3월에 실시하던 신입사원 공채일정을 4월 이후로 연기했다. 포스코는 통상 3∼4월 진행하는 상반기 채용 일정 연기를 살피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채용한 신입사원 입문교육은 3월 초 인천 송도에서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미뤘다.

코로나19 여파로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운용 역시 동맥경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거래처 발굴을 위한 제품·기술 홍보와 투자 유치의 장으로 활용되는 대형 박람회, 스타트업 투자설명회나 사업 발표회 등이 줄줄이 취소돼 피해가 커지고 있다. 3월 4∼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스마트공장 자동화산업전’이 취소됐다. 이 전시회는 코엑스 전관(총 3만6007㎡)에서 국내외 스마트공장 및 자동화 관련 기업 500곳이 참가, 전시 부스(Booth) 1900개에 참관객 4만5000명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계획이었다. 3월 18∼20일 예정이던 ‘수소모빌리티 + 쇼’는 7월 초로 밀렸다. 수소 관련 신기술·신제품 보유 업체에 마케팅 지원 및 홍보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세계 최초 수소 전문 모빌리티 쇼를 표방했으나, 코로나19를 비껴가지 못했다. 각종 벤처 스타트업 투자 행사도 잇달아 취소됐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전시·박람회 취소로 전시장 운영자, 주최자, 참가기업 모두 피해가 상당할 것”이라며 “정부가 재난 피해 업체로 규정해 지원하는 등 구제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제품 출시, 고객 초청 마케팅 이벤트 등 통상해오던 마케팅도 모두 발목이 잡혔다. 르노삼성차는 3월 4일 예정했던 XM3 미디어 시승행사를 취소했다. 현대·기아차는 3월 중순 예정인 아반떼와 쏘렌토 출시 행사 개최를 놓고 고심 중이다. 포스코는 ‘키즈콘서트’ 등 문화행사, 제철소 단체 견학프로그램 등을 모두 연기했다.

김성훈·권도경·이은지 기자
e-mail 김성훈 기자 / 경제산업부 / 차장 김성훈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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