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0.9.30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아시아
[국제] 게재 일자 : 2020년 06월 01일(月)
실적 나쁜 종업원에 ‘지렁이·미꾸라지’ 먹여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중국 기업서 실적이 나쁜 종업원에게 지렁이를 먹게 하는 모습 [홍콩01 캡처]
회사 측 “돈 공짜로 안 들어와…실적 나쁘면 벌 받아야”
中 기업서 뺨 때리고, 기어 다니게 하는 ‘비상식적 체벌’ 잇달아


중국의 한 기업이 실적이 나쁜 종업원들에게 산 지렁이와 미꾸라지를 먹게 해 공분을 사고 있다고 중국 환구망, 홍콩 명보, 홍콩01 등이 1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온라인에는 구이저우(貴州)성 비제(畢節)시의 한 인테리어 기업이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종업원들에게 체벌을 가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동영상을 보면 한 여직원이 살아있는 지렁이가 놓인 휴지를 들고 있으며, 옆에 있는 직원들이 “(지렁이가) 아직 살아 있네”, “기생충이 있는 것 아냐” 등의 속삭이는 소리가 들린다.

얼마 후 이 여직원은 지렁이를 집어 들어 입안에 넣은 후 물을 벌컥벌컥 마셔 지렁이를 꿀꺽 삼킨다. 다른 직원은 차마 지렁이를 손으로 집지 못하고 지렁이가 담긴 휴지 자체를 삼켜버린다.

실제로 이 회사의 ‘3단계 처벌 명세표’를 보면 ‘15분 동안 화장실 청소하기’ 등 가벼운 처벌도 있지만, 이와 같은 ‘지렁이 삼키기’와 ‘미꾸라지 삼키기’ 등 비인간적 처벌이 버젓이 명시됐다.

이 회사의 한 직원은 “처음에는 겁을 주려는 것으로 알았는데, 지난달 25일 실적이 나쁜 직원을 대상으로 실제로 이와 같은 체벌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살아있는 지렁이를 보자마자 토할 것 같았지만, 매니저는 어떻게 하면 잘 삼킬 수 있는지 시범까지 보였다”며 “나는 지렁이를 삼키지 않았지만, 보기만 해도 다리가 후들거렸다”고 전했다.

다른 직원은 “이전에는 실적이 나쁜 직원에게 스쿼트를 시키거나 날계란을 먹게 했는데, 이런 처벌까지 할 줄은 몰랐다”며 “지렁이 등에는 기생충이 가득 들었다고 하는데, 탈이 나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지렁이 등을 먹기 싫으면 500위안(약 8만6천원)의 벌금을 내고 회사 전 직원에게 아침 식사를 사면 되지만, 이 돈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렁이 등을 삼키는 처벌을 받는다고 한다.

이 회사는 이러한 처벌에 대해 “돈이 공짜로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회사의 한 간부는 “회사에 들어오면 당연히 실적을 올려야 한다”며 “실적이 좋으면 인센티브를 받고, 실적이 나쁘면 처벌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공분을 사자 비제시 시장감독국은 사건을 조사해 법규 위반이 있으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비제시의 한 변호사는 “노동법과 노동조합법 등은 회사 측이 종업원에게 체벌을 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의 책임자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종업원의 실적 달성을 독려하면서 비인간적 체벌을 가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지린(吉林)성 바이산(白山) 지역의 기업이 영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직원들을 길거리에서 기어 다니게 했다.

2018년에는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 시의 한 기업이 근무 태도 불량 등의 이유로 종업원들의 뺨을 때리는 체벌을 가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
▶ “秋 면죄부”… 불공정 수사 분노 확산
▶ 서울 - 추미애·박영선·윤희숙 ‘하마평’… 부산 - 김영춘·박..
▶ 토트넘 모리뉴 감독 “손흥민은 첫번째 부상자”
▶ ‘사살명령’ 상부에 되물은 북한군…우리 군, 듣고 있었다
▶ 秋사단 ‘무혐의’ 결론… 수사팀조차 無名자료로 ‘無言의 항..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이낙연 22.5%·이재명 21.4%… 동반..
‘상온 노출’ 의심 독감백신 접종자 87..
北 만행에 ‘굽신’ 화답한 文
화장실서 폰 보는 사이…옆칸서 손 넘..
수천만원 빚내 여성 BJ에 선물하다 결..
topnew_title
topnews_photo - ‘특혜휴가’ 무혐의 결론 논란“권력자 비리는 못건드리나”카투사 출신 등 2030 울분법조계 “짜맞추기·부실 수사”시민단체, 秋 업무방해 ..
mark토트넘 모리뉴 감독 “손흥민은 첫번째 부상자”
mark“위증한 법무장관 처벌 안 받으면 누가 法 믿겠나… 사퇴하라”
‘사살명령’ 상부에 되물은 북한군…우리 군, 듣고 있..
법원 “개천절 집회, 코로나19 위험 커…금지 유지”
서울 - 추미애·박영선·윤희숙 ‘하마평’… 부산 - 김..
line
special news 박경, 학교폭력 인정 “철없던 사춘기 후회…용서..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이 과거 학교폭력 의혹을 모두 인정하고 사과했다. 박경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line
유치원생 25명 독극물먹여 1명 죽인 보육교사 사형..
北총격 사망 공무원 친형 “빚 많고 구명조끼 입으면..
秋사단 ‘무혐의’ 결론… 수사팀조차 無名자료로 ‘無..
photo_news
김도우, 아내 “6개월간 관계 없었다”에 충격적..
photo_news
김용호, 탁재훈 도박 사진 공개…“결정적 증거..
line
[10문10답]
illust
전기차·자율주행차 기술 어디까지 왔나
[전지적 문화 시점]
illust
온라인 미술관 나들이…관람 말고 ‘관찰’하라
topnew_title
number 이낙연 22.5%·이재명 21.4%… 동반하락
‘상온 노출’ 의심 독감백신 접종자 873명…하..
北 만행에 ‘굽신’ 화답한 文
화장실서 폰 보는 사이…옆칸서 손 넘어와 ..
hot_photo
‘아이언맨 구급요원 나오나’…조..
hot_photo
한지은-한해, 공개 연애 1년 만에..
hot_photo
영국 정부가 조폭 두목 신발값 물..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