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정전기념행사 보은의 밤 기념식 때 존 틸렐리(오른쪽)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 이사장이 김진호 향군 회장에게 ‘추모의 벽’ 성금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하는 모습. 향군 제공
보은행사 화상으로 진행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미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성금 1만 달러와 마스크 5만 장을 전달했다.
김진호 향군회장은 30일 화상으로 진행된 보은행사에서 폴 커닝햄 미국 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KWVA) 회장과 한미연합사령관을 지낸 존 틸럴리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 이사장에게 향군 대휘장을 주면서 이같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6·25전쟁이 발발하자 미국의 아들들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이름도 모르는 나라, 어디인지도 모르는 나라에 기꺼이 달려와 자유와 평화를 위해 피 흘려 싸웠다”면서 “이러한 혈맹 관계가 한·미 동맹으로 발전돼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한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커닝햄 회장은 “70년 전 6·25전쟁에 참전해 목숨 바쳐 싸웠던 그때가 많이 생각난다”면서 “전쟁 후 한국이 눈부신 경제발전으로 국제무대에 우뚝 서고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와 보은을 베풀어 주는 데 대해 감격스럽다”고 화답했다. 틸럴리 이사장은 “향군이 지난해 범국민적인 ‘추모의 벽’ 건립 성금 모금 운동을 전개해 많은 성금을 전달해 주고 한국 정부가 ‘추모의 벽’ 건립에 직접 나설 수 있도록 도와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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