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승리…바르셀로나와 격차 늘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아래)가 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홈경기에서 몸을 날려 헤타페의 마크 쿠쿠렐라(왼쪽)로부터 공을 지켜내고 있다. A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가 FC 바르셀로나와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선두 경쟁에서 치고 나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헤타페와 홈경기에서 후반 34분 세르히오 라모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1위 레알 마드리드는 6연승 행진을 펼쳤고 22승 8무 3패(승점 74)로 2위 바르셀로나(21승 7무 5패·승점 70)와 승점 차이를 4로 벌렸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5게임씩을 남겨두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남은 5경기에서 4승(승점 12)을 보태면 자력으로 우승을 차지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프리메라리가 역대 최다인 33차례 정상에 올랐고 3년 전인 2016∼2017시즌 마지막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당시 승점 93으로 바르셀로나(승점 90)를 승점 3 차이로 제쳤다.

레알 마드리드와 헤타페는 마드리드를 연고지로 공유하는 라이벌이다. 양 팀은 그래서 경기 내내 거친 몸싸움을 펼쳤고 무려 10명의 선수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리고 승부도 반칙에서 갈렸다. 0-0이던 후반 33분 레알 마드리드의 다니 카르바할이 박스 오른쪽을 돌파하다가 헤타페 수비수 마티아스 올리베라의 발에 걸려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라모스는 골대 오른쪽 아래쪽을 향해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라모스는 정규리그 9호 골(공동 15위)을 남겼다. 중앙수비수인 라모스는 2006∼2007시즌 라싱 산탄데르 소속이던 에세키엘 가라이(발렌시아) 이후 처음으로 프리메라리가에서 9득점을 올린 수비수로 등록됐다. 라모스의 득점 비결은 정확한 슈팅. 라모스는 특히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라모스는 이날까지 페널티킥을 21차례 연속 득점으로 연결했고 올 시즌엔 9골 중 5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었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