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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0년 07월 03일(金)
안보라인 인선에 정치권 술렁…“깜짝 발탁” vs “돌려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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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과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신임 국정원장에 민생당 박지원 전 의원을 내정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4월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원로자문단과의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얘기를 나누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와대가 3일 신임 안보라인 인선을 발표하자 정치권은 술렁였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 등 일부 ‘깜짝 발탁’에 놀라워하며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민주당 허윤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남북관계가 경직되고 있는 때 북한과 관계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기대한다”며 “안정적이고 창의적인 외교로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해 한반도 평화를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다.

당 내부에선 이번 인선을 놓고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절박한 의지가 표현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완주 의원은 “박 전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아버지(김정일 국방위원장)가 신뢰하는 사람이 아니냐”며 “적재적소로 인선한 신의 한수”라고 말했다.

한 당직자는 “박 전 의원이야 당밖에 있던 인사지만 우리 당 출신이고, 남북관계에 있어선 같은 인식을 공유한 사이 아니냐”며 “잘 선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선 다만 박 전 의원의 탈당 전력이 회자되기도 했다.

한 중진 의원은 “예상 밖 인선에 웃음이 나왔다”면서 “지난날 당을 잘못 만든 것에 대한 반성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뼈 있는 농담을 남겼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기존 진용을 대거 재배치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회전문 인사”, “돌려막기”라고 비판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파탄 난 대북정책을 해결해보겠다고 새 진용을 짠 것일 텐데, 저런 돌려막기로 대체 뭘 이룬다는 것인가”라고 혹평했다.

그는 연합뉴스TV에 출연해서도 “정책이 실패하게 되면 다른 정책을 쓰든지 생각이 다른 사람을 모셔와서 새로운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똑같은 생각 가진 사람들을 돌려막기만 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배준영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진전없는 남북미 관계와 안보위기 상황 속에서 국민은 더욱 한숨만 내쉴 수밖에 없는 유례없는 회전문 인사”라고 꼬집었다.

국회 정보위원장 출신인 정진석 의원은 “국정원은 국가안위의 보루다. 업무를 무겁게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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