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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20년 07월 06일(月)
‘물리학자’에서 ‘헐크’로 변신한 디섐보, PGA 투어 6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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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래머스=AP/뉴시스】브라이슨 디섐보
몸무게 20㎏ 늘리고 평균 비거리 34위에서 2위로 ‘장타 펑펑’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75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디섐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천37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의 성적을 낸 디섐보는 매슈 울프(미국)를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35만달러(약 16억2천만원)다.

3라운드까지 단독 1위였던 울프에 3타 뒤진 공동 2위였던 디섐보는 초반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단숨에 울프를 따라잡았다.

울프가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잃는 사이 디섐보는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오히려 3타 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10번 홀(파4)에서 울프가 보기를 적어내며 한때 5타 차까지 디섐보가 앞서 싱거운 승부가 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울프가 다시 반격에 나서며 한때 1타 차까지 디섐보를 압박했다.

울프가 12, 13, 15번 홀에서 버디를 낚은 반면 울프보다 한조 앞에서 경기한 디섐보는 14번 홀(파5) 보기에 그쳐 1타 차가 됐다.

하지만 디섐보는 16번 홀(파4)에서 약 9m 긴 버디 퍼트를 넣고 2타 차로 달아났고, 곧바로 17번 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줄여 3타 차를 만들었다.

울프도 17번 홀에서 약 4m 거리 이글 퍼트를 남기며 다시 1타 차로 따라붙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울프의 이글 퍼트는 홀 바로 앞에 멈춰 서며 2타 차로 추격하는 데 그쳤다.

디섐보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3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3타 차를 만들어 우승을 확정했다.

2018년 11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 투어 통산 5승을 따낸 디섐보는 PGA 투어에서 6승을 달성했다.

PGA 투어 우승으로는 1년 8개월 만이고↓ 2019년 1월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우승 이후로는 1년 5개월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그는 야디지북에 제도용 컴퍼스를 이용해 선을 그어 거리 확인을 쉽게 하고, 모든 아이언 클럽의 길이를 똑같이 하는 등 ‘필드의 물리학자’로 불린 선수다.

경기 도중 여러 변수를 계산에 넣고 샷을 하느라 ‘늑장 플레이’로도 주위의 원성을 샀던 그는 최근 ‘헐크’로 변신했다.

키 185㎝인 그는 90㎏ 정도의 몸무게였으나 최근 체중을 늘려 110㎏ 가까이가 됐다.

파워를 늘린 덕에 그는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320.1야드로 전체 2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에는 302.5야드로 34위였다.

또 볼 스피드도 이번 시즌 평균 시속 305㎞까지 나오는데 지난 시즌에는 282㎞ 정도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디섐보는 평균 350.6야드를 날려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하루 평균 3천∼3천500㎉의 음식을 먹는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아침 식사로 달걀 4개와 베이컨 5장, 토스트를 먹고 점심에 샌드위치와 에너지바, 저녁에 스테이크와 감자를 먹는다는 그는 하루에 단백질 음료를 6개씩 복용한다고 밝혔다.

‘빅맥’ 하나의 열량이 500㎉ 정도 되기 때문에 하루에 햄버거 6∼7개를 꾸준히 먹은 셈이다.

한국 선수로는 이경훈(29)이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5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임성재(22)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53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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