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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7월 13일(月)
전기차 수출 질주… 현대기아차, 벌써 작년 85%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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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출 코로나에도 급증
기아차 작년 총 수출량 초과
코나 등 기술력 세계적 인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출 절벽’이란 악재에도 불구, 현대·기아차의 순수 전기차(배터리 전기차) 수출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내수 판매가 주춤했지만, 수출 호조 덕에 전기차 전체 판매량은 증가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에 벌써 지난해 전기차 판매의 93%, 수출의 85%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전체 자동차 수출이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수출은 되레 증가했다. 상반기 현대·기아차 전기차 판매의 버팀목은 내연기관차와 달리 내수가 아니라 수출이었다.

현대차의 상반기 전기차 수출은 2만9926대로, 전년 동기(2만1633대)보다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연간 수출(4만6041대)의 65.0%를 상반기에 달성했다. 기아차의 전기차 수출 실적은 더욱 좋다. 기아차는 상반기 2만4006대를 수출해 1년 전(8667대)의 2.77배에 달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량 1만7373대도 이미 넘어섰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치면 올해 상반기에 벌써 5만3932대를 수출, 지난해 연간 수출량(6만3414대)의 85.0%를 달성했다.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수출은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2016년 9255대에서 2017년 1만4799대, 2018년 2만7798대에 달했고, 지난해엔 6만3414대로 폭증했다.

이에 힘입어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에 전기차 6만6140대(수출+내수)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4만3964대 판매)보다 50.4%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해 연간 판매량(7만965대)의 93.2%를 올해 상반기에 이미 채웠다. 2016년 연간 판매량이 1만3810대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대·기아차 전기차 판매는 엄청난 속도로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대·기아차 전기차 판매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 중 수출이 89.4%를 차지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수출 비중이 81.5%에 달했다. 반면, 전기차 내수 판매는 정부의 보조금 감축 등으로 감소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전기차 8329대를 팔아 전년 동기(8580대)보다 판매량이 줄었다. 기아차 역시 올해 국내에서 3879대를 파는 데 그쳐 1년 전(5084대)보다 감소했다.

이 같은 전기차 수출 호조는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지난해 독일 유명 자동차 매체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코나 일렉트릭을 거론하며 한국의 전기차 기술력이 독일보다 앞선다고 평가했다. 기아차 쏘울 EV는 독일 자동차 잡지 ‘아우토 차이퉁’의 소형 전기차 평가에서 BMW와 닛산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미국에서 판매된 2019년형 전기차 모델 가운데 전비(전기차 연비) 1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전기차 경쟁력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유럽과 북미 권역의 전기차 수출을 더욱 늘리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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