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0년만에 총자산 24억7000만원→452억…文대통령·이해찬 이사장 역임 ‘여권 핵심’

  • 문화일보
  • 입력 2020-08-0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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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 어떤 곳

노무현재단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정치 거물을 배출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4개월 만인 2009년 9월 23일 창립한 재단은 전직 대통령재단으로는 가장 빠르게 몸집을 불렸다.

3일 국세청 회계 공시에 따르면 노무현재단 설립 첫해인 2009년 총자산 가액은 24억7171만여 원에 불과했다. 이 중 금융자산이 20억1496만여 원이다.

재단 첫 이사회는 이사장인 한명숙 전 총리를 비롯해 문 대통령, 이 대표, 정연주 전 KBS 사장,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고 강금원 시그너스 회장,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학영 민주당 의원 등 9명으로 구성했다. 문 대통령은 상임이사 및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됐다.

2010년 한 전 총리가 서울시장 출마를 계기로 물러난 후 문 대통령이 2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명박 정부 시기인 2010년과 2011년 노무현재단이 받은 국고보조금은 각각 55억 원, 30억 원이었다. 그동안 재단이 받은 국고보조금 액수 중 최고치다.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는 “(노무현재단이) 핍박받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받았다고 주장하던 때”라고 지적했다.

재단의 자산도 빠르게 늘어났다. 문 대통령이 이사장으로 취임한 첫해 총자산은 99억9593만 원까지 증가했다. 이 중 건물이 약 1억9584만 원이고, 금융자산이 93억3433만여 원이다. 2012년 19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문 대통령이 이사장직을 사임했을 당시 총자산은 148억9178만 원을 기록했다.

재단은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를 거치며 여권의 핵심 단체로 떠올랐다. 노 전 대통령의 전통적인 지지층에 문 대통령에 대한 신흥 지지층이 더해지면서다. 정·관계와 일반 지지층 후원액수도 전직 대통령재단으로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3일 기준 노무현재단 후원회원은 6만4842명, 한 해 후원금만 100여억 원에 달한다. 재단의 2019년 기준 총자산액은 452억5418만 원까지 증가했다. 금융자산만 188억3901만여 원이다. 노무현재단은 기업 등 법인 후원을 받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현직 이사진으로 유시민 이사장과 전해철 민주당 의원, 이광재 민주당 의원(전 강원지사), 박남춘 인천시장(노무현 정부 당시 인사수석비서관)·조수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총장, 윤태영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 정영애 전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 등이 등재돼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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