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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0년 08월 10일(月)
文대통령 부정평가 52.4%… 취임후 역대 두번째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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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조국’ 이후 최고
40代서만 긍정 평가가 앞서
黨지지율 격차, 대선뒤 최소

민주당 법안 처리 방식 관련
“독단적” 53% vs “정당” 38%


10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평가가 취임 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52.4%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논란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성적표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미래통합당은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을 포함해 가장 높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격주로 발표하는 전국지표조사에서는 여당의 독단적 법안 처리에 부정적 응답이 많았고, 검찰 개혁 추진 방향이 당초 취지와 달라졌다는 의견이 과반이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7일 전국 18세 이상 25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8월 1주차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0%포인트 오른 52.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2주차 조사에서 56.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당시 문 대통령 지지율은 각종 논란과 의혹에도 조 전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큰 폭으로 내린 바 있다.

반면 긍정평가는 2.5%포인트 내린 43.9%에 그쳤다. 지난해 10월 2주 조사(41.4%) 이후 가장 낮다. 긍정·부정 격차는 8.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만 긍정(52.3%)이 부정(45.0%)을 앞섰을 뿐 나머지 연령대에서 부정이 긍정보다 많았다. 문 정부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30대에서조차 부정이 51.4%로 절반을 넘었다. 긍정은 47.3%였다.

지역별로는 민심의 척도로 불리는 수도권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서울은 부정 53.7%, 긍정 43.1%였고, 경기·인천도 부정(50.7%)이 긍정(45.8%)을 앞섰다. 부동산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수도권 민심이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부정 여론(59.8%)이 긍정(37.9%)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5.1%, 통합당 34.6%로 0.5%포인트 차이다. 이는 2017년 5월 대통령 선거 이후 가장 작은 격차다. 통합당은 한국당 시절이었던 지난해 10월 2주차 조사에서 기록한 34.4%를 뛰어넘었다.

한편 이날 공개된 8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 리포트에 따르면 여당 법안 처리 방식 관련, ‘다수 의석 집권 여당의 독단적 행동’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3.0%, ‘총선 민심이 반영된 의석 구조에 따라 일하는 것’이라는 응답은 38.0%로 집계됐다. 향후 입법처리 방향에 대해서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야당과 협의’는 66%로, ‘야당이 계속 반대 시 여당 단독으로라도 처리’ 응답(30.0%)을 크게 앞섰다. 7월 임시국회에서의 민주당 독주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정부·여당의 검찰 개혁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검찰 길들이기로 변질하는 등 애초 취지와 달라졌다’는 응답이 52.0%를 기록해 32.0%에 그친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취지에 맞게 진행’ 응답을 압도했다. 이 조사는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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