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구독경제>팔도 특산물에 유명 브랜드 조리법 더해… 당일 요리한 반찬들, 화·목 중 선택 배송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 1층 식품관 반찬 코너에서 직원이 가정식 반찬 정기 구독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8월 유명 반찬 브랜드와 손잡고 ‘현대식품관 반찬 정기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제공

상품명 : 현대백화점 가정식 반찬
구독료 : 반찬6 국1 한달 12만원
특징 : 매장보다 10∼30% 저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집밥’을 챙겨 먹는 일도 많아졌다. 특히 최근에는 건강을 생각해 배달 음식보다는 건강한 식재료로 다양하게 구성된 반찬 구독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이 같은 수요에 맞춰 현대백화점은 유명 반찬 브랜드와 손잡고 ‘현대식품관 반찬 정기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기보다 다양한 음식을 맛보길 원하는 소비 트렌드도 겨냥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경인 지역 10개 점포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며, 대상 지역은 근거리 배송이 가능한 서울 지역 전체와 성남·일산·부천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이다.

서비스 구독 시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하는 반찬을 한 달 동안 매주 1회씩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 반찬은 매주 다른 구성으로 모두 당일 오전 조리된다. 매장 판매 가격보다 10∼30%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점포별 반찬 매장에 방문해 원하는 반찬 세트를 선택 후 결제하면 된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식품관에서 판매 중인 전국 팔도의 특산물과 유명 반찬 브랜드의 조리법을 더했다. 무역센터점·천호점 등 2개 점포에 입점한, 요리연구가 이소영 씨의 가정식 반찬 브랜드 ‘리찬방’이 대표적이다. 리찬방에선 현대백화점 전통식품 브랜드 ‘명인명촌’의 젓갈을 활용한 김치(겉절이·섞박지·물김치 등)나 현대식품관에서 판매하는 정육과 채소를 활용한 볶음 반찬 등을 선보인다. 매주 반찬 6개·국 1개를 한 달(4주) 동안 배송해주는 A세트(12만 원)와 반찬 6개·국 1개·메인요리 1개로 구성된 B세트(매주 1회씩 총 4회 배송, 16만 원) 등을 판매하며, 화요일이나 목요일 중 소비자가 지정한 날에 배송해준다.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반찬 정기구독 서비스 론칭 한 달 만인 지난 8월 말 기준 백화점 식품관 반찬 매출은 35.7%가 증가했으며 구독 서비스 신규 고객도 40% 늘었다. 현대백화점 측은 향후 반찬 정기배송 운영 점포를 늘리고, 배송 지역도 대구·울산 등 지방 대도시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반찬 정기 구독 서비스에 대한 재구매율과 신규 고객이 늘고 있다”며 “재구매 할인 혜택, 신규 고객 대상 프로모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온유 기자 kimonu@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