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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0년 09월 17일(木)
광명 기아차공장發 10명 확진… 다시 증가세 ‘추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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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어제 신규확진 153명

서울63명·경기54명 추가감염
부천 교회, 목사 등 12명 양성


17일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 30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추석 연휴를 목전에 둔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급증세를 나타내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전문가들은 역학조사 인력을 보강하지 않은 탓에 방역망 밖으로 빠져나간 환자가 다수 존재하는 상황에서 확인되는 환자만 관리하는 ‘두더지 잡기’식 방역 대응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날 서울에서는 6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마스크 수출·유통업체인 강남구 K 보건산업에서 6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었다.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 관련 확진자도 4명이 추가돼 서울에서만 확진자가 33명으로 집계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도 25명이나 늘어 환자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 54명이 추가된 경기도에서는 다수 감염경로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광명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서 일하는 용인시 거주 직원과 아내, 자녀 등 4명이 확진돼 공장 조업이 중단됐다. 또 접촉자에 대한 진단 검사 과정에서 안산 거주 직원 4명과 군포 거주 직원 2명 등 6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부천의 한 교회에서는 목사와 신도, 그 가족 등 12명이 확진됐다.

최근 청양 김치 공장에서 집단감염이 나왔던 충남에서는 이날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늘었다. 보령 충남해양과학고에서 학생과 교사 등 4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라면에 사는 이 학교 1학년 A 양이 확진된 데 이어 담임교사와 통학버스 운전기사, 같은 반 남학생 등이 추가로 감염됐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는 “검사 비용 지원을 확대하는 등 저변을 넓혀 더 폭넓게 환자를 잡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대유행 우려가 극에 달한 시점에 하루 2만2000건에 달했던 검사 수는 이날 1만3060건 수준까지 줄었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가 늘어나는 등 경고음이 계속 울리고 있음에도 방역당국이 보이는 부분만 파악하고 있다는 증거다. 김 교수는 “고리가 확인되는 부분만 두더지 잡기 식으로 대응해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여유가 있는 시점에 역학조사 인력을 사전에 확보하지 못한 것도 뼈아프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역학조사 인력 확보가 급선무”라고 말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수위조정은 주말쯤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재규·최준영 기자, 용인=박성훈 기자,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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