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1.3.1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국회·정당
[정치] 게재 일자 : 2021년 01월 26일(火)
정의당이 ‘구체적 성추행 행위’ 밝히지 않는 이유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서울=뉴시스]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0.
“성추행 행위 밝히면 개인 통념에 따라 ‘그 정도로 뭘 그래’ 경중 따질 수 있어”
“피해자 의사 반해 수사를 하는 것은 피해자 위한 것 아니야”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철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을 발표한 배복주 부대표가 당원들의 질문에 대해 답변했다.

배 부대표는 기자회견 이후 12시간 만에 페이스북에 올린 장문의 답변서에서 구체적 성추행 행위와 음주 여부 등을 밝히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배 부대표는 당원들을 향해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며 “당원분들께 제가 받은 질문에 대해 답변을 작성해보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조사와 관련한 전 과정을 비공개로 한 이유에 대해 “성폭력 사건에서 늘 발생하는 2차 피해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며 “최대한 피해자의 의사와 요구를 존중하고 가해자는 인정·사과·책임에 대해 해결방안을 제시해서, 이에 대한 이행을 약속하는 협의를 이끌어 내는 소통의 과정을 안전하게 갖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피해 사실을 묻는 질문에는 “성추행이다”라고 잘라 말하며 “구체적 행위를 밝히지 않는 것은 행위 경중을 따지며 ‘그 정도야’ ‘그 정도로 뭘 그래’라며 성추행에 대한 판단을 개인이 가진 통념에 기반해서 해버린다”고 답변했다.

어떤 식의 성추행을 당했는지 묻는 질문은 부적절하다고 일축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김 대표의 음주 여부도 “실체적 진실을 판단하는 데 고려되는 요소가 아니다”며 “음주는 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된 형사 처벌 여부에 관해서도 “피해자는 문제를 해결할 때, 자신이 원하는 해결방식을 결정할 수 있다”며 “물론 성폭력 범죄는 비친고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경찰 인지 수사가 가능하고 제 3자 고발도 가능하다. 하지만 피해자가 자신이 원하는 해결방식을 명확하게 밝혔다면 그 의사에 반해 수사를 하는 것이 과연 피해자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단순하게 개인의 일탈 행위로만 규정하지 않는다”며 “조직문화가 성차별·성폭력을 용인하거나 묵인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정의당 대표단은 이날 당헌당규에 따라 김 대표를 중앙당기위원회에 제소하고 직위 해제했다. 중앙당기위원회는 독립적 의사결정 기구로, 징계 일정에 관한 구체적 사안은 대표단이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mail 손우성 기자 / 정치부  손우성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강제추행 혐의 김종철, 피해자 고소 없으면 처벌불가?
▶ 유례없는 ‘당대표의 女의원 성추행’…진보진영 도덕성 또 타격
▶ 김종철 정의당 대표, 같은 당 장혜영 의원 性추행 사퇴
[ 많이 본 기사 ]
▶ 투계 준비하던 닭 주인, 닭다리에 채운 칼날에 찔려 사망
▶ 김동성, 의식 흐릿한 상태로 발견…“생명 지장 없어”
▶ 홍준표, 이재명 정조준…“끝까지 살아남을 거라 보나”
▶ 백신 1병당 접종인원 확대, 묘수인가 악수인가…전문가도..
▶ 장제원 아들 래퍼 노엘, 이번엔 폭행 시비 연루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불륜 의심하는 남편 손가락 꺾어 다..
정진석 추기경 “사후 각막기증”… 지..
백신 이상반응 97건 추가 총 112건, A..
배수진 김종인-3지대 안철수…힘겨루..
신규확진 356명, 주말 영향에 다시 3..
topnew_title
topnews_photo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 로토누르 마을에서 지난 23일 불법 투계를 준비하던 닭 주인이 닭다리에 채운 칼에 찔려 숨졌다고 BBC가 27일(현..
mark“아빠 죽으면 빚 없어지겠지”…살해 시도한 패륜아들
mark與 강경파, 文 인사·통치권까지 개입…‘태생적 한계’ 지닌 권력의..
김동성, 의식 흐릿한 상태로 발견…“생명 지장 없어..
유엔 “미얀마 군경 무력사용…최소 18명 사망·30명..
국민의힘 “4차지원금 필요한데…하필 ‘재보선 직전..
line
special news 장제원 아들 래퍼 노엘, 이번엔 폭행 시비 연루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장제원 의원(국민의 힘)의 아들인 래퍼 노엘(20·장용준)이 폭행 시비에 휘말..

line
백신 1병당 접종인원 확대, 묘수인가 악수인가…전..
홍준표, 이재명 정조준…“끝까지 살아남을 거라 보..
“증거 내놔라” vs “원하는 대로”…기성용 사건 ‘끝..
photo_news
정밀아·이날치, 한국대중음악상 3관왕…방탄소..
photo_news
한·중 미녀 골퍼 대결서 유현주·안소현 ‘승리’…..
line
[Review]
illust
‘文레임덕 촉발 논란’ 박범계…‘이마트로 국내 복귀’ 추신수
[북리뷰]
illust
아마존을 넘어 우주로… ‘창조자’ 베조스의 꿈
topnew_title
number 불륜 의심하는 남편 손가락 꺾어 다치게 한..
정진석 추기경 “사후 각막기증”… 지난 21일..
백신 이상반응 97건 추가 총 112건, AZ 111..
배수진 김종인-3지대 안철수…힘겨루기 2라..
hot_photo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 그룹 내 ..
hot_photo
클럽하우스에 등장한 정용진 “우..
hot_photo
최지만, 무릎 통증으로 MLB 시범..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1년 1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