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광형(가운데) KAIST 총장이 윤송이(오른쪽) 엔씨소프트 사장,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과 함께 ‘게임과 예술’전을 찾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전시립미술관 제공
대전시립미술관 특별전
“이번 전시가 반가운 것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만나 함께 즐거운 상상을 하고 서로 공명하여 만들어낸 새로운 가능성들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상상력을 통해 끊임없이 경계를 해체하고 실험하며 새로운 것을 창조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는 참여작가 모두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이 과학예술융복합 특별전 ‘게임과 예술: 환상의 전조’ 현장을 찾아 이렇게 말했다. 이 전시는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서 환상 현실(Fantasy Reality)이 어떻게 펼쳐질지 게임과 예술의 미래 판을 내다보자는 취지로 열리고 있다. 대전시립미술관이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엔씨소프트와 협업해서 오는 9월 5일까지 대전창작센터에서 진행한다.
지난 1일 윤 사장과 함께 전시장을 방문한 이광형 KAIST 총장은 “새로운 즐거움을 끊임없이 상상하는 게임에서 초일류의 기업을 이뤄낸 엔씨소프트와 KAIST의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또 “풍부한 상상력과 활달한 추진력으로 과학예술의 전시에 초일류를 지향하는 대전시립미술관 선승혜 관장과 관계자들께 감사하다”고도 했다.
이 총장과 윤 사장은 드라마 ‘카이스트’(1999)에 등장했던 괴짜 교수와 천재 소녀의 실재 인물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선 관장은 “두 분의 만남은 미래를 향한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꿈이 현실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게임과 예술은 한국문화의 중핵으로 미래의 전조를 넘어서 미래 문화를 활짝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MZ세대 작가들이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오주영 작가는 여러 과학적 성과 뒤에 감춰진 이슈들을 제기하는 게임형 미디어 작업을 했으며, 김태완 작가의 작품은 치유를 주제로 삼았다. KAIST 연구자 6명(염인화, 이승언, 전성진, 홍진석, 윤형석, 이상민)이 공동 작업한 ‘SOS’는 우리 시대의 자연 자원을 다각도로 성찰했다. 김성현의 ‘다양체’는 관객으로 하여금 심층 신경망이 학습한 게임 플레이 이미지의 잠재 공간을 탐험하도록 이끈다. 이들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를 이끈 남주한 KAIST 교수와 함께 ‘온라인 아티스트 토크’를 펼쳤다. 대전시립미술관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kind=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