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등 韓 성장률 전망치 줄줄이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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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0.4%P 내린 4.1%
CE 0.7%P 하향해 4.3% 전망
韓銀 전망치인 4.0%는 웃돌아

글로벌 경제 전망기관들이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한국은행이 2분기 성장률을 0.7%(전 분기 대비)라고 발표한 이후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즈, 캐피털이코노믹스(CE) 등 세계적인 경제 분석 기관들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곧바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연 4.5%에서 4.1%로 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치였던 1.3%를 밑돌게 나오면서 기술적인 조정을 했다고 밝혔다.

강봉주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골드만삭스는 지난 1분기 우리나라 성장률이 예상외로 높게 나오자 전망치를 4.5%로 높였다가, 2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게 나오자 다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글로벌 금융그룹인 바클레이즈도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4.1%에서 4.0%로 낮췄다. 바클레이즈는 3분기 성장률은 2분기보다 낮은 0.6%로 내다봤다. 다만, 4분기에는 1.0%로 강한 반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제분석기관인 CE는 2분기 성장률이 발표된 이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5.0%에서 4.3%로 0.7%포인트나 깎았다.

국제금융센터는 “기존 전망치가 지나치게 높았던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기관의 수정 전망치 역시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4.0% 이상이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