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두산 4위 굳히고 상위권 맹추격…쫓기는 LG는 두산에 대승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거침없는 7연승 두산 (광주=연합뉴스)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8-2로 KIA를 꺾고 7연승을 질주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9.24

키움 김주형 끝내기 안타에 NC 6연패 수렁…SSG, 롯데와 DH서 1승 1무

두산 베어스가 파죽의 7연승을 질주하고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두산은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8-2로 제압했다.

지난 19일 키움 히어로즈를 제물로 6번째 도전 만에 개인 통산 100승을 거둔 유희관은 5이닝을 2실점(1자책점)으로 버텨 101승째는 쉽게 따냈다.

2회말 프레스턴 터커에게 먼저 솔로 홈런을 내준 두산은 3회초 안재석, 호세 페르난데스의 2루타 2방과 정수빈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얻어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2-2 동점인 4회에는 선두 박계범이 우중간 3루타로 나간 뒤 안재석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았다.

두산은 6회 볼넷과 보내기 번트, 대타 최용제의 중전 적시타로 착실하게 4-2로 달아난 뒤 7회 박건우, 김재환의 연속 안타와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를 합쳐 2점을 추가해 KIA의 백기를 받아냈다.

8회 강승호의 솔로 홈런과 박세혁의 2루타, 정수빈의 3루타로 얻은 2점은 덤이었다.

3위 LG 트윈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2위 삼성 라이온즈를 11-3으로 대파하고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4위 두산과의 격차는 3경기로 유지했다.

시즌 13승에 도전한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은 2⅔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10개를 얻어 맞고 9실점(4자책점) 해 체면을 구겼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역전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를 치고 5타점을 쓸어 담은 주전 포수 유강남이었다.

유강남은 0-2로 뒤진 2회말 2사 2, 3루에서 뷰캐넌의 빠른 볼을 잡아당겨 왼쪽 스탠드에 꽂히는 역전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LG는 곧바로 오지환의 안타에 이은 2루 도루, 홍창기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4-2로 달아났다.

LG는 4-3으로 쫓긴 3회말 삼성 유격수 오선진의 실책에 편승해 5점을 추가하며 승패를 갈랐다.

오선진이 무사 1루에서 채은성의 평범한 땅볼을 놓쳐 타자와 주자를 모두 살려주자 문보경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빅 이닝’(한 이닝 4득점 이상)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다시 유강남이 싹쓸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고 후속 오지환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홍창기가 우전 안타로 뒤를 받치고 김현수가 9-3으로 도망가는 중전 안타를 날렸다.

뷰캐넌이 3회에 헌납한 5점은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선발 이우찬에 이어 3회 등판해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던진 좌완 김윤식이 승리를 안았다.

NC 다이노스는 서울 원정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 김주형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2-3으로 져 6연패 수렁에 빠졌다.

2-2로 맞선 9회말 등판한 NC 마무리 이용찬이 선두 박동원에게 중전 안타, 박병호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고 위기를 자초했다.

대타 김웅빈을 고의볼넷으로 걸러 베이스를 채운 이용찬과 양의지 배터리는 예진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지만, 김주형에게 굿바이 중전 적시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벌어둔 승수를 다 까먹은 NC는 53승 4무 55패, 7위로 추락했다.

포스트시즌 막차 탑승권이 걸린 5위에 사활을 건 SSG 랜더스는 인천 홈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벌인 더블헤더를 1승 1무로 마쳤다.

1차전에선 7이닝을 3실점으로 버틴 선발 투수 이태양의 역투를 앞세워 9-4로 이겼다.

두 팀은 2차전에선 6-6으로 비겼다.

SSG는 1-4로 끌려가던 5회말 넉 점을 뽑아 흐름을 뒤집었다.

롯데는 6회초 이대호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5-5 균형을 맞췄고, SSG가 7회말 2루타 2방으로 6점째를 빼자 롯데도 8회초 안중열의 동점 적시타로 물러서지 않았다.

두 팀은 김택형(SSG), 김원중(롯데) 마무리 투수를 8회부터 가동해 총력전으로 맞섰다.

수원에서는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선두 kt wiz를 4-1로 눌렀다.

한화와 9위 KIA의 승차는 2경기로 줄었다.

한화 선발 닉 킹험은 3회까지 kt 타선을 단 1안타로 꽁꽁 묶는 등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시즌 10승(5패)째를 따냈다.

한화는 5회초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정은원의 볼넷과 최재훈의 우전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얻었다.

주포 노시환이 우중간 적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0의 침묵을 깼다.

한화는 2-1로 앞선 8회초 하주석의 기습 번트 안타와 노시환의 볼넷, 에르난 페레즈의 땅볼로 1사 1, 3루를 엮고 이성곤의 땅볼과 장운호의 2루타로 2점을 보태 승리를 예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