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초아, 158주 1위 지켜 ‘넘버원’… 고진영, 114주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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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lfer & Record - LPGA 최장수 세계 1위

고진영이 지난달 26일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되찾았다. 4개월 만의 복귀. 고진영은 2019년 4월 9일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지난주까지 총 114주간 세계 1위를 유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사진)에 이어 이 부문 역대 2위다. 오초아는 2007년 4월 마지막 주 세계랭킹에서 8년간 1위를 지키던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밀어내고 골프여제가 됐다. 그리고 2010년 5월 첫째 주까지 무려 158주나 넘버원으로 군림했다. 소렌스탐은 1995년부터 10년 넘게 세계 최정상을 지켰지만, 1위 기간은 61주에 그친다. 여자골프 랭킹시스템이 2006년 2월 도입됐기에 소렌스탐은 ‘손해’를 봤다.

어쨌든 여자골프 최장수 세계 1위는 오초아다. 그는 2003시즌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했고 2010년 5월 은퇴했다. 7년 조금 넘게 LPGA투어에 머물렀지만, 158주간 세계 1위를 지켰다. ‘독주’였다. 은퇴하기 전까지 174차례 출전해 우승 27회, 준우승 22회, 3위 14회의 빼어난 경기력을 뽐냈다. 오초아는 그런데 홀연히 사라졌다. 2009년 1월 12세 연상의 멕시코 사업가와 결혼했고 이듬해 29세에 은퇴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