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송영길 연일 “언론이 불공정” 공세

宋 “尹후보 부인 의혹에 침묵”
李 “우리가 언론사 돼야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연일 “1인 언론사, 1인 유튜버가 되자”고 말하면서 ‘안티 레거시 미디어’ 공세를 펼치고 있다. 민주당에 비판적인 기성 언론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며 ‘편 가르기’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 대표는 1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많은 언론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교수를 두고 사모펀드에 개입했다, 외부정보를 이용했다고 소설을 썼다”며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문제와 사모펀드 개입 문제에는 침묵하고 있고 제대로 취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18일) 송 대표는 강윤경 변호사와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서 “여러분이 1인 방송국, 1인 미디어, 1인 언론사가 돼 달라”며 “잘못된 기성 언론의 왜곡된 시각을 뚫고 살아 있는 백성의 목소리, 당원의 목소리, 시민의 목소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스스로 언론사가 되자’는 움직임을 먼저 시작한 건 이 후보다. 이 후보는 지난 12일 부산 방문 현장에서 “언론 환경이 매우 나빠서 우린 잘못한 것이 없어도 잘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소문으로 도배가 된다”며 “우리가 언론사가 돼야 한다. 카카오톡으로, 텔레그램으로, 댓글로, 커뮤니티에서 열심히 써서 언론이 묵살하는 진실을 알리고 억울하게 왜곡된 정보들을 고치자”고 주장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