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클럽하우스 모형…우승자는 복제품 받아

  • 문화일보
  • 입력 2022-04-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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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피 스토리 - PGA 마스터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가 지난 11일(한국시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마스터스는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그린 재킷이 가장 대표적인 상징이다. 골프팬이라면 전년도 우승자가 새로운 우승자에게 그린 재킷을 입혀주는 장면이 낯익을 것이다. 하지만 마스터스 역시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로 우승자에게 트로피를 주는 전통이 있다.

마스터스는 대회 초창기엔 우승자에게 금메달을 줬다. 하지만 대회 조직위원회가 1961년 대회장인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클럽하우스를 축소한 모형의 트로피를 제작한 뒤 이 트로피 형상으로 만든 부조 기념패를 우승자에게 제공했다. 마스터스 트로피 진품은 영국에서 제작됐다. 총 900개의 은 조각으로 구성됐고, 우승자의 이름이 새겨진 은색 받침대 위에 클럽하우스 모형이 놓여 있는 형상이다. 무엇보다 무게가 132파운드(약 60㎏)에 달할 정도로 거대해 모든 골퍼가 꿈꾸는 무대라는 명성에 걸맞은 위용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 거대한 트로피는 우승자가 가질 수 없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보관하기 위한 용도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대신 1993년 이전까지는 우승자에게 복제품 트로피를 구매할 기회를 줬다. 우승자에게 복제품 트로피가 부상으로 제공되는 것은 1993년부터다.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선수는 너비 13.5인치(34.29㎝), 높이 6.5인치(16.5㎝), 무게 20파운드(약 9㎏)의 트로피를 받는다. 물론 우승자가 얻는 최고의 혜택은 ‘명인열전’이라는 마스터스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챔피언에 등극했다는 명예, 그리고 자신이 원할 때까지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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