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필살기’… 이대호 ‘눈’ 추신수 ‘체력’ 오승환 ‘몸관리’

기사 정보
문화일보
입력 2022-05-31 12:17
기자 정보
정세영
정세영
기사 도구
프린트
댓글 0
폰트
공유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대호, 동체 시력 팀내 상위 1%
추신수, 점프력 20대 선수들 압도
오승환, 규칙적인 운동·음식 조절


‘불혹 만세.’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에서 만 나이로 불혹을 넘긴 선수는 1982년생인 이대호(롯데)와 추신수, 김강민(이상 SSG), 오승환(삼성) 등 모두 4명이다. 최고령은 1982년 6월 21일생인 이대호. 이어 추신수가 7월 13일생, 오승환이 7월 15일생, 김강민이 9월 13일생이다. 과거 프로야구 무대에서 40세는 ‘현역 무덤’으로 불렸다. 그만큼 세월을 비켜 가기 힘들다는 얘기. 그러나 이대호와 추신수, 오승환은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격언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는 30일 기준, 47경기에서 타율 0.352에 6홈런, 23타점, 20득점을 유지 중이다. 타율은 리그 전체 2위, 안타 수는 4위다. 맹타의 비결은 ‘건강한 눈’이다. 눈은 사람의 신체 중 가장 먼저 노화가 진행되는 부분. 그런데 이대호는 동체 시력, 대조 시력 등 전반적인 시각기능이 팀 내 상위 1%에 올라 있다. 치기 좋은 공, 자신만의 존으로 들어오는 공을 골라 맞힌다. 그래서 삼진이 적다. 올해 194타석에서 20개의 삼진만 당했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추신수는 0.407의 높은 출루율이 돋보인다. 추신수는 4월 타율이 0.197로 부진했지만, 5월 들어 월간 타율 0.271로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선 0.361의 불방망이 행진이다. 1할대였던 시즌 타율도 어느새 0.240까지 끌어올렸다. 추신수의 경쟁력은 20대 젊은 선수들을 압도하는 운동 신경에 있다. 추신수는 최근 실시한 점프 테스트에서 팀 평균인 34㎝를 훌쩍 넘는 56.7㎝를 뛰었다. 20대 젊은 선수들의 평균치인 45㎝도 넘었다. 또 스?은 150㎏, 데드리프트는 140㎏까지 든다. 젊은 후배들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무게다. 박창민 SSG 컨디셔닝 코치는 “추신수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어느 것 하나 소홀하지 않다. 매일 루틴대로 움직이는 부분이 대단하고, 젊은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된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2승 1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2.21을 유지하고 있다. 13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블론 세이브는 단 1개. 오승환은 철저한 자기 관리로 세월의 무게를 견뎌내고 있다. 오죽하면 별명이 ‘모범생’. 매일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단련된 가슴 근육과 허벅지 근육은 전성기 못지않다. 여기에 먹는 것에도 각별한 신경을 쓴다. 김현규 삼성 트레이닝 코치는 “구속이 떨어지거나 하면 변화가 필요하겠지만 보다시피 잘하고 있다. 주변에서 따로 조언을 안 해도 될 정도로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롱런엔 다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세영 기자
주요뉴스
기사 댓글

AD
AD
count
AD
AD

ADVERTISEMENT

서비스 준비중 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