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男골프단체대항전… 맨 위에 남성 골퍼 형상

  • 문화일보
  • 입력 2022-07-08 09:24
  • 업데이트 2022-07-0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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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피 스토리 - 라이더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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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후원으로 출범한 LIV골프인비테이셔널의 등장 이후 남자골프계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기존 남자골프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양대산맥으로 군림했으나 제3세력의 등장에 기존 체계가 흔들리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단체대항전인 라이더컵의 존재가 새삼 부각되고 있다. PGA투어가 LIV로 이적한 선수들에게 PGA투어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무기한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린 탓에 필 미켈슨과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의 라이더컵 출전이 어려워졌다.

라이더컵은 2년마다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자존심 대결로 1927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100년 가까이 오랜 역사를 이어 왔다. 처음에는 영국과 미국의 대결로 시작했으나 1979년부터는 유럽 전역의 선수로 출전 규모가 확대됐다.

대회 이름은 순금으로 된 트로피를 기증한 영국인 사업가 새뮤얼 라이더를 기념하기 위해 붙여졌다. 라이더는 당시 250파운드의 자비를 들여 트로피를 제작했다. 이를 현재 기준으로 환산하면 2만 달러(약 2600만 원) 이상의 가치다. 라이더컵 트로피는 높이 17인치(약 43㎝), 너비 9인치(23㎝), 무게 4파운드(1.8㎏)로 크지 않다. 하지만 남자골프의 주도권을 쥔다는 상징성이 갖는 가치는 측정 불가다. 라이더컵 트로피의 맨 위에는 남성 골퍼의 형상이 자리하고 있다. 이는 라이더의 친구이자 골프 스승인 아베 미첼이다. 미첼은 라이더컵 우승 트로피가 만들어질 당시 영국에서 명성을 떨친 골퍼 중 한 명이다.

라이더컵 우승 트로피 진품은 영국 및 아일랜드 골프협회가 보관한다. 격년제로 열리는 대회의 우승팀에 주어지는 트로피는 복제품이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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