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통령 비난, 광우병 사태 연상케해”

  • 문화일보
  • 입력 2022-09-24 14:55
  • 업데이트 2022-09-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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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해외순방 비속어 논란에 與 의원들 ‘역공’
“형수 욕설 이재명, 윤대통령 비속어 언급 자격없어”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중 비속어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이 파상 공세를 이어가자 24일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역공에 나섰다.

당권 주자로 나선 김기현 의원은 이날 부산 영도구에서 당원들을 만나 “요즘 돌아가는 것을 보면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같다”며 “당시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뇌에 구멍이 숭숭 뚫리고 바람이 들어와 다 죽는다고 했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으면 죽는다고 난리를 쳤는데 지금 우리가 더 잘살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도 “조작된 광우병 사태를 다시 획책하려는 무리들이 스멀스멀 나타나 꿈틀거리고 있다”며 “무책임한 선동과 속임수로 나라를 혼란에 빠뜨렸던 추억이 그리워지는 모양입니다만 두 번 다시 속지 않는다”고 적었다. 그는 “정파적 이익에만 몰두해 가짜뉴스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으면서도, 말로는 ‘국익이 걱정된다’느니 어쩌니 하며 떠드는 작태가 치졸한 파파라치 같다”면서 “국익은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자기 진영 이익만을 추구하는 못된 무리들이 다시는 발호하지 못하도록 최일선에서 온 몸을 던져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조수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과거 형수에게 욕설한 내용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이것이 진짜 욕설”이라고 썼다. “이재명 대표가 언급할 자격이 있나요?”라고도 했다. 이 대표가 지난 23일 “국민들은 망신살이고, 아마 엄청난 굴욕감과 자존감의 훼손을 느꼈을 것”이라고 비판한 것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물론, 비속어도 쓰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배현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음성을 연구하는 모 대학에서 잡음을 최대한 제거한 음성이랍니다”라며 음성 파일 하나를 올렸다. 그는 “국회의원 ‘이 사람들이’ 승인 안 해주고 ‘아 말리믄’ 쪽팔려서 어떡하나 라고 아주 잘 들린다”며 “‘이 XX’도 없었고 ‘바이든’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뉴욕에서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잡혀 논란을 일으켰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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