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핵무기 사용땐 치명적 결과에 직면할 것”

  • 문화일보
  • 입력 2022-09-26 11:52
  • 업데이트 2022-09-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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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투표 비판 국제사회 단합 촉구
트러스 英 총리 “제재 계속돼야”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의 무분별한 동원령과 점령지 병합투표를 비판하며 국제사회의 단합을 촉구했다. 특히 미국은 핵무기 사용을 언급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5일 CBS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라며 “미국은 비공개로 러시아 고위 인사에게 직접 ‘만약 핵무기를 사용하면 러시아는 치명적인 결과에 직면할 것이며 미국과 동맹은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러시아 핵무기 위협과 관련해 양측이 비공식 채널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CNN에 출연해 러시아의 동원령과 병합투표를 겨냥한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트러스 총리는 “푸틴 대통령의 무력시위와 가짜 위협에 귀 기울이지 말아야 한다”며 “러시아 제재가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CBS 방송에 나와 “러시아의 점령지 강제 병합 시도는 외교적 협상을 불가능하게 하는 행위”라며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그만둘 뜻이 없음을 알리는 위험한 신호”라고 주장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도 전쟁에서 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미국으로부터 중장거리 첨단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인 나삼스(NASAMS)를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민간 시설을 보호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며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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