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유소연, 10연속 LPGA 무승 부진 격파 선봉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유소연. AP뉴시스

베테랑 골퍼 유소연이 한국 선수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부진 탈출의 선봉에 섰다.

유소연은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어센던트 LPGA(총상금 1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제시카 코르다, 스테이시 루이스(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다. 선두 린시위(중국·6언더파 65타)와는 4타 차다.

최근 LPGA투어에선 6월 전인지의 KPMG여자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10개 대회 연속 한국 선수가 트로피를 들지 못하고 있다. 국내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1위이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 두 번째로 높은 7위 전인지가 각각 손목과 어깨 부상으로 다음 달 중순 이후 복귀 예정이라 우승 경쟁이 쉽지 않다. 세 번째로 높은 9위 김효주는 이번 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이런 가운데 유소연이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10명 중 유일한 상위권에 진입했다. 유소연의 뒤를 잇는 선수는 이븐파 71타 공동 26위로 첫날 일정을 마친 안나린과 김아림, 홍예은이다. 유소연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오늘 아침에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는데 2언더파도 만족스럽다"며 "위기를 겪고 또 강한 바람까지 불면 정말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2언더파라는 결과는 많은 자신감을 준다"고 밝혔다.

린시위의 뒤를 이어 리젯 살라스(미국)와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5언더파 66타 공동 2위로 우승 경쟁에 나섰다. 직전 대회인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티띠꾼은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티띠꾼과 신인상을 경쟁하는 최혜진은 1오버파 72타 공동 47위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