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차준환, 시즌 첫 시니어 GP 동메달…쿼드악셀 말리닌 금메달

  • 문화일보
  • 입력 2022-10-2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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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고려대의 차준환.AP뉴시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21·고려대)이 2022∼2023시즌 첫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차준환은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우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3.20, 예술점수(PCS) 87.41, 감점 1.00, 합계 169.61점을 받았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점수 94.44를 합한 최종 총점 264.05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번째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뛰며 기본 배점 9.70과 수행점수(GOE) 3.74를 챙겼다. 이어진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도 깔끔하게 뛰었다.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플립 점프를 흔들림 없이 수행한 차준환은 곧바로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했다. 차준환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3)을 빠르게 돌았고, 우아한 스텝 시퀀스(레벨3)로 연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부 연기가 아쉬웠다. 차준환은 트리플 악셀-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려다 넘어졌고, GOE 3.20점이 깎였다. 또 다음 과제인 트리플 악셀 단독 점프에 싱글 오일러와 트리플 살코를 이어 붙였다. 하지만 트리플 살코에서 다운그레이드(Downgrade·점프의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를 받아 GOE 2.86이 감점됐다.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뒤에 붙이는 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1바퀴만 도는 싱글 토루프로 처리해 많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한편, ‘미국의 신성’ 일리아 말리닌(18)은 280.37점으로 우승했고, 은메달은 일본의 미우라 가오(17·273.19점)가 받았다. 말리닌은 쿼드러플 악셀 등 4회전 점프 5개를 시도해 4개를 성공했다. 쿼드러플 악셀은 4바퀴 반을 도는 초고난도 기술로,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이 기술을 성공한 건 말리닌이 처음이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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