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로 한국의 美 담아[트로피 스토리]

  • 문화일보
  • 입력 2023-01-13 09:17
  • 업데이트 2023-01-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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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피 스토리 - 더 CJ컵

더 CJ컵은 국내 기업이 국내에서 개최하는 유일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를 목표로 2017년 창설됐다. 실제로 첫 대회를 포함해 3년 동안 CJ컵은 제주 나인브릿지골프클럽에서 대회를 치렀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017년과 2019년에 우승했고, 지금은 LIV골프인비테이셔널에 합류한 브룩스 켑카(미국)가 2018년 트로피를 들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2020년부터는 미국 본토에서 열리고 있다.

CJ컵의 우승 트로피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독특하다. 한글과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으로 공인된 직지심체요절을 활용해 제작됐기 때문이다. 형태부터 다른 트로피와 다르다. 일반적인 컵의 모양이 아닌 가로 36㎝, 세로 39.5㎝, 무게 3.9㎏의 활자 도판의 형태이며 중앙에 금색으로 대회 이름과 개최지가 표시됐다. 매 대회 출전 선수의 이름을 한글로 적은 것이 특징이며, 우승자의 이름은 금색으로 처리된다. 선수 이름이 새겨진 활자 낱개가 분해돼 재조립할 수도 있다.

트로피의 받침대 역할을 하는 목제 다리 모형은 대회 첫 개최지인 클럽나인브릿지의 18번 홀에 있는 다리를 형상화했다. 당시 모든 출전 선수가 해당 다리를 건넌다는 의미에서 받침대까지 세세한 뜻을 담았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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